시민사회단체 "쿠팡, '사망 노동자' 유족에게 사과·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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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 업무를 해오다 지난 5월 사망한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 씨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쿠팡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오늘 정 씨의 배송 구역이었던 서울 중랑구 상봉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켓배송 업무는 100km가 넘는 거리를 오가며 할당된 물품을 아침 7시까지 모두 배송해야만 하는 참혹한 노동"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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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 업무를 해오다 지난 5월 사망한 택배노동자 고 정슬기 씨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쿠팡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오늘 정 씨의 배송 구역이었던 서울 중랑구 상봉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켓배송 업무는 100km가 넘는 거리를 오가며 할당된 물품을 아침 7시까지 모두 배송해야만 하는 참혹한 노동"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정 씨의 노동시간은 야간 할증을 더하면 주 77시간에 달한다"며 "지난 2021년 노동자 과로사 사태 당시 주 72시간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책위는 "정 씨는 유족들에게 '7시까지 배송 못하면 그만둬야 한다'며 배송을 마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기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 씨의 아버지 정금석 씨는 "아들이 떠난지 40일이 지났지만 손자들을 위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다"며 "쿠팡은 사과는커녕 유족들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책위는 "편리하다는 이유가 과로사를 낳을 정도의 장시간 노동 시스템 운영을 정당하게 하는지 쿠팡과 우리 사회에 묻고 싶다"며 "정부는 쿠팡 배송시스템에 대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 국화꽃을 놓으며 정 씨를 추모했습니다.
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15944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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