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달려간 與 당권주자들 "거야 투쟁"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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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보수의 텃밭인 부산에서 부산·울산·경남의 발전을 앞다퉈 약속했다.
전날 1차 TV토론회를 치르며 각축전을 벌였던 당권주자들은 이날 연설회에서 공방전을 자제하고 부울경 발전에 힘을 실었다.
나경원 후보는 부산을 '글로벌 금융기업의 동아시아 거점'으로, 경남을 '우주항공과 방산, 원전의 메카', 울산을 '첨단 자율주행 AI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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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정경수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보수의 텃밭인 부산에서 부산·울산·경남의 발전을 앞다퉈 약속했다. 전날 TV토론회에서 공방을 주고 받았던 모습과는 다른 양상으로, 날로 격화되고 있는 비방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권주자들은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탄핵 시도 등을 막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권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전날 1차 TV토론회를 치르며 각축전을 벌였던 당권주자들은 이날 연설회에서 공방전을 자제하고 부울경 발전에 힘을 실었다. 당 지도부와 선관위를 비롯해 당내에서도 격화되고 있는 난타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면서 이를 인식해 비방전 대신 비전을 내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당권주자들은 부울경 지역이 맞닥뜨린 일자리, 인구 소멸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후보는 부산을 '글로벌 금융기업의 동아시아 거점'으로, 경남을 '우주항공과 방산, 원전의 메카', 울산을 '첨단 자율주행 AI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윤상현 후보는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의 공약을 내걸며 정부 지원과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도 남해안 개발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이전, 교통망 확충 등 지역 현안을 쏟아냈다. 한동훈 후보 역시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상화와 첨단 방위산업으로 부울경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며 북항 재개발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약속했다.
당권주자들은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와 192석의 거야를 상대로 투쟁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theknigh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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