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美대사격, 라이칭더 예방 "美, 대만 방어력 강화 도울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이먼드 그린 신임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장이 1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에게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미국이 대만 방어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P통신과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주재 미국대사 격인 그린 처장은 지난 8일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대만 총통부를 찾아 라이 총통을 예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레이먼드 그린 신임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장이 1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에게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미국이 대만 방어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P통신과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주재 미국대사 격인 그린 처장은 지난 8일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대만 총통부를 찾아 라이 총통을 예방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이 대만의 자위 능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미국과 대만)는 모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통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방위를 보장하는 내용의 미국 국내 법인 대만관계법과 이에 입각한 '하나의 중국' 정책 등을 거론하면서 대만 방위를 보장하겠다는 미국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대만이 점점 더 복잡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파트너십도 지속해 강화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과 미국은 견고한 파트너"라며 "대만해협에서 현상을 바꾸려는 중국의 도전과 시도에 맞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지역 평화·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해협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하면서 미국과 협력하는 데 전념하는 한편 민주주의 국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샌드라 우드커크 전 처장 후임인 그린 신임 처장은 미국 국무부 고위 외교관 출신으로 이번에 3번째로 대만에서 근무하게 됐다.
최근의 대만 근무는 2018∼2021년 AIT 부처장으로서 일한 것이라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AIT는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외교관계가 단절된 대만과 사이에서 주대만 미국대사관 역할을 맡고 있으며 타이베이 사무처장은 실질적인 미국 대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그린 처장은 이날 라이 총통에게 "20년 전 입법위원이던 시절 만났을 때 당신이 대만 미래 총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믿었다"고 덕담을 건네자 라이 총통은 물론 면담에 배석한 참석자들이 모두 웃었다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j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주말에 뮤지컬 보기로 했는데"…7세 초등생 빈소 눈물바다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인천 강화군 전역 위험구역 설정…"대북 전단 살포 금지"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
- 친모·친형 태운 차량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40대 중형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
- "수입차 몰고 연 4회 이상 해외나가면서 국민연금 보험료 안 내" | 연합뉴스
- 인천서 초교 특수교사 숨진 채 발견…특수교육계 "격무 시달려" | 연합뉴스
- '마트 주차장서 타는 냄새가'…자살 기도자 구조한 마트 사장 | 연합뉴스
- 광주 아파트서 초등 1년생 재활용품 수거차량 치여 숨져(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