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박 美 대북고위관리 사임에…'對北 외교 공백'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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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정책 및 북핵외교를 전담하는 정 박 미 국무부 대북고위관리(사진)가 최근 사임했다.
미 정부의 대북 외교 컨트롤타워가 공석이 되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까지 상당 기간 관련 정책 공백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외교가에선 박 대북고위관리의 사임으로 미 정부의 대북 외교력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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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정책 및 북핵외교를 전담하는 정 박 미 국무부 대북고위관리(사진)가 최근 사임했다. 미 정부의 대북 외교 컨트롤타워가 공석이 되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까지 상당 기간 관련 정책 공백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정 박 박사는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겸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직에서 5일자로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가 총괄·감독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한국계인 박 대북고위관리는 국가정보국(DNI)과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 업무를 담당했고,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한국 석좌를 거쳐 2021년 1월부터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로 발탁됐다.
외교가에선 박 대북고위관리의 사임으로 미 정부의 대북 외교력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 강화 기류 속에서 한·미, 한·미·일 간 대북 대응 조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 소식통은 “향후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대북 정책기구 재편이나 대북 담당 책임자 임명 등에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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