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도·시의회 의원 “K-컬처밸리 공영개발의 진짜 속내 밝혀라”

경기도의 k 컬처밸리 사업 중단과 관련해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고양시의회 의원들이 "일방적인 통보로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린 경기도의 악질적이고 비도덕적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의원들은 오늘(10일) 고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 라이브시티가 침체한 지역 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경기도의 일방적인 통보로 108만 고양시민의 염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기도는 순수 민간투자로 진행하던 사업을 공공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실현 가능한 일인가?"라며 "과연 공영개발로 CJ라는 대기업도 추진하기 쉽지 않았던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K-컬처밸리 부지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발표한 것은 더욱 가관"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규모를 축소할 것을 사전 주문했는데, 경기도는 산자부의 주문을 거부하고 마음대로 K-컬처밸리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킬 수 있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의원들은 "경기 남북부의 균형 발전을 저해하고자 경기도가 의도적으로 이러한 작태를 꾸민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하며 "경기도는 고양시민에게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공영개발을 하려는 진짜 속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와 관광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28일 경기도가 CJ 라이브시티와 협약을 해제하면서 사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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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