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10만명 못 미쳤다…고용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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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훈풍이 불던 고용시장이 다시 휘청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수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하지만, 부진의 그림자는 더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9만 6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두 달 연속 1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지난 4월만 해도 10만 명 증가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5월 3만 8천 명으로 줄더니, 지난달엔 9천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건설업은 5월 4만 7천 명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6만 6천 명 줄었습니다.
건설기성과 건설수주 등 건설 지표들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고용 상황은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경각심을 가지고 관계 부처와 함께 고용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해 대응하겠습니다. 수출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고용과 민생 개선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 노력을 (하겠습니다.)]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감소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직원들 둔 자영업자는 3만 4천 명 늘었지만,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3만 5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지난 3월과 비교해 전년대비 감소폭이 4배 급증했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생활물가는 여전히 오르고 있기 때문에 소비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고,) 소비를 줄이니까 기업이 고용을 줄이는 상황이 지속된다고 볼 수 있죠. 내수 침체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금리 장기화가 고용과 경기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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