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손흥민 영입 비난할 때 확신으로 버텼던 디렉터"…그가 EPL로 복귀했다, 뉴캐슬은 축제 분위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이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를 선임했다. 바로 폴 미첼이다.
뉴캐슬은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미첼을 구단의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하게 돼 기쁘다. 그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유한 존경 받는 인물이다. 미첼은 사우스햄튼, 토트넘, 라이프치히, AS모나코에서 중요한 일을 해냈다"고 발표했다.
뉴캐슬이 미첼의 합류에 열광하고 있다. 왜? 세계 축구계가 인정하는 '황금눈'이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영입해 최고의 선수로 탈바꿈시키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다. 그의 과거, 그의 업적, 그의 뚝심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첼 디렉터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손흥민이다. 미첼 디렉터는 2014년부터 2014년까지 토트넘에서 일했다.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손흥민을 데리고 온 이가 바로 미첼 디렉터였다.
손흥민 영입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계약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그런데 2015년 첫 시즌, 손흥민은 적응하지 못했고,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 비난은 미첼 디렉터에게도 향했다. 그때를 기억한 미첼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토트넘에서의 첫해, 손흥민 영입에 대한 비난을 받았다. 토트넘 직원 한 명이 다가와 나에게 '당신이 틀렸다'고 까지 말했다. 이런 경험 역시 나에게 배움으로 돌아왔다."
미첼 디렉터는 확신으로, 뚝심으로 버텼다. 손흥민도 극복했다. 지금은? 토트넘은 토트넘 최고의 레전드로 향하고 있다. 토트넘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다.
이런 미첼 디렉터가 왔으니 뉴캐슬이 열광하고 있다. 또 다른 손흥민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미첼은 손흥민 말고도 엄청난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뉴캐슬의 소식을 전하는 'NUFC Blog'는 "미첼은 뉴캐슬의 완벽한 스포츠 디렉터다. 그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디렉터 중 하나다. 우리가 이런 디렉터를 확보했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미첼의 영입 성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PL과 유럽에서 인상적인 영입을 성공시켰다.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 종종 유스의 인재들을 발탁했고, 젊은 선수 영입을 추구했다. 손흥민을 EPL로 데려오는 등 그의 손을 거친 많은 보물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첼의 손을 거친 대표 보물들을 소개했다. 사우스햄튼 시절 대표적인 선수는 사디오 마네였다. 훗날 리버풀 황금기의 주역이 된 마네의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177억원)에 불과했다. 그리고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2200만 파운드(390억원)에, 키어런 트리피어를 350만 파운드(62억원), 델레 알리를 500만 파운드(88억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를 1100만 파운드(195억원)에 영입했다.
라이프치히에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1100만 파운드(195억원), 다니 올모를 1700만 파운드(301억원), 마테우스 쿠냐를 1250만 파운드(221억원)에 데려왔다.
AS모나코에서는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키워 레알 마드리드로 8500만 파운드(1505억원)에 팔았고, 브누아 바디아실를 첼시에 3500만 파운드(620억원)에 매각했다. 악셀 디사시 역시 1000만 파운드(177억원)에 사서 첼시에 3800만 파운드(673억원)에 내줬다.
이 매체는 "미첼은 뉴캐슬에게 완벽하게 맞는 사람이다. 유스 성장, 스카우트에 탁월한 인물이다. 그의 경험과 전문성은 뉴캐슬 행보에 희망적인 신호다. 그는 세인트 제임스파크에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다. 클럽의 거대한 도움을 줄 것이다. 뉴캐슬에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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