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 무너지고 토사 덮쳐… 하루 새 6명 사망·1명 실종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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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충청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시간당 100㎜가 넘는 장대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에는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209.1㎜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산사태 등으로 아파트 주민 48명이 대피했고, 역대 최고치인 시간당 146㎜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군산 어청도에서는 15가구가 침수되고 일대 도로가 성인 무릎까지 잠겼다.
손해보험업계는 이번에 차량 1000여대가 침수 피해를 입어 피해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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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3개 넘어지면서 합선 ‘아찔’
충남 공산성 등 국가유산 피해 잇따라
망연자실 10일 새벽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남 서천군 한산면 단상리 한 마을주민이 집안으로 들이닥친 토사를 퍼내다가 지친 듯 주저앉아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서천=연합뉴스 |
또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에서는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시간 만에 전복된 차 안에 있던 운전자를 구조했으나 결국 숨졌다. 충남 논산시 내동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승강기 안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아울러 충남 서천군 비인면 한 야산에서는 유실된 토사가 주택을 덮쳐 70대 남성이 숨졌다.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 한 야산에서도 폭우로 유실된 토사가 조립식 주택을 덮쳐 집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다.
손해보험업계는 이번에 차량 1000여대가 침수 피해를 입어 피해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와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해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 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없이 대피 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공공시설물 피해는 충북 294건, 충남 150건, 경북 66건 등 560건에 달했다. 충남 공산성과 대조사 불상, 경북 안동 은행나무 등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랐다. 대피 인원은 전국 6개 시·도 42개 시·군·구 4526명으로 증가했다.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인원이 1433명이다.
옥천·서천·대구·완주=윤교근·김정모·감덕용·김동욱 기자, 구윤모·백소용·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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