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설 자극받았나, 日 좌완 커리어 하이 13K…"기사 안 본다는 말 믿게 돼"

신원철 기자 2024. 7. 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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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를 맡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대상인 왼손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빅리그 데뷔 6년째 시즌에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MLB.com은 "기쿠치도 그가 야구계에서 어떤 선수로 여겨지는지 알고 있다. 3년 36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고, 토론토에서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라는 사실 말이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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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쿠치 유세이
▲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을 예정인 기쿠치 유세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자'를 맡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대상인 왼손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빅리그 데뷔 6년째 시즌에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나는 소셜미디어나 뉴스를 보지 않는다"며 그저 야구에만 집중한다는 기쿠치의 말을 신뢰하게 하는 결과다.

기쿠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⅓이닝 동안 솔로포 2개 포함 안타 6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볼넷 없이 탈삼진을 무려 13개나 잡았다. 자신이 책임진 아웃카운트 22개 가운데 무려 60% 가까이가 탈삼진에서 나왔다.

경기가 3-4 토론토의 패배로 끝나면서 기쿠치는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101이닝 4승 8패 평균자책점 4.00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강점인 토론토에서 상위급 선발투수로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은 충분히 주목할 수 있는 성적이다.

▲존 슈나이더 감독이 기쿠치 유세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침 올해가 기쿠치와 토론토의 3년 3600만 달러 계약 마지막 해고, 토론토는 41승 5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물론이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밀려나는 분위기다. 그래서 기쿠치는 트레이드가 유력한 선수로 꼽힌다. 트레이드 마감일까지는 앞으로 약 3주가 남았다. MLB.com 등 미국 캐나다 언론은 기쿠치의 트레이드를 기정사실로 본다.

그러나 정작 기쿠치는 "개인적으로 나에 대한 소셜미디어나 뉴스를 보지 않는다. 내가 하는 일은 다음 등판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준비하는 것뿐이다. 그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식하지 않는다'는 말이 곧 주변의 시선을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쿠치의 10일 13탈삼진 호투가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MLB.com은 "기쿠치도 그가 야구계에서 어떤 선수로 여겨지는지 알고 있다. 3년 36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고, 토론토에서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라는 사실 말이다"라고 썼다. 작별을 암시하는 문장이다. 그러면서 "탈삼진 13개는 그가 자신을 둘러싼 소음을 잘 차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가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쿠치의 투구에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또한 클럽하우스에서 그가 보여주는 모습, 동료들과 소통하는 방법에서도 드러난다"며 기쿠치가 가진 경기장 안팎에서의 강점을 강조했다. 또 "그가 계속 이렇게 던져준다면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올 수록 기쿠치에게 많은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고 썼다.

▲기쿠치 유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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