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내 1400원 돌파…한은 10월 첫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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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경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경 이코노미스트 클럽 회원 20명 중 13명은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13명은 한국과 미국 간 실질금리 및 경제성장률 전망 차이,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 영향 등으로 달러당 1400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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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이코노미스트 클럽 설문
연말 기준금리 연 3.25% 전망
한국의 대표 경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경 이코노미스트 클럽 회원 20명 중 13명은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10월로 꼽은 전문가(10명)가 가장 많았다.
10일 한국경제신문이 한경 이코노미스트 클럽 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답변을 보류한 2명을 제외한 전원(18명)이 하반기 원·달러 환율 고점을 1390~1440원으로 전망했다. 이 중 13명은 한국과 미국 간 실질금리 및 경제성장률 전망 차이, 엔화 등 아시아 통화 약세 영향 등으로 달러당 1400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 고점을 가장 높게 본 전문가는 안기태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로 1440원을 제시했다.
연말 환율 수준은 ‘1350~1400원 미만’이라고 예상한 응답자가 9명(45%)으로 가장 많았다. ‘1300~1350원 미만’을 예상한 답변(8명)이 뒤를 이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10월을 꼽은 사람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5명은 다음달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한은이 미국 중앙은행(Fed)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10명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물가 안정세가 뚜렷한 반면 현 금리 수준은 상당히 긴축적”이라며 “미국보다 먼저 긴축의 정도를 낮춰가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금리 선제 인하 시 내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과 원화 약세가 심해질 수 있고, 다시 물가 안정 경로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말 기준금리에 대한 설문에는 13명(65%)이 연 3.25%를 전망했다. 한은이 올 하반기 금리를 한 차례만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6명(30%)은 연 3.0%까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
강진규/좌동욱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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