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가 '꿈틀'…국경 넘던 수상한 남성, 주머니에 '뱀 100마리' 우글

민수정 기자 2024. 7. 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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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속에 살아있는 뱀 100여마리를 넣은 채로 국경을 넘으려 했던 남성이 중국 세관에 적발됐다.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공영 CNA 방송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신원 미상의 여행객 A씨가 100마리가 넘는 뱀을 밀수하려다 걸렸다고 밝혔다.

중국 세관이 공유한 영상에는 두 명의 국경 관리 직원들이 꿈틀거리는 빨간색, 분홍색, 흰색 뱀이 들어있는 투명 비닐봉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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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공영 CNA 방송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여행객 A씨가 100마리가 넘는 뱀을 밀수하려다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을 빠져나와 근접 도시인 중국 선전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진 중국 세관이 제공한 것으로, A씨가 밀수하려다 적발된 뱀의 모습./사진=X(엑스, 구 트위터)


바지 속에 살아있는 뱀 100여마리를 넣은 채로 국경을 넘으려 했던 남성이 중국 세관에 적발됐다.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공영 CNA 방송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신원 미상의 여행객 A씨가 100마리가 넘는 뱀을 밀수하려다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을 빠져나와 근접 도시인 중국 선전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세관 직원들은 A씨가 입고 있던 바지 주머니에서 테이프로 봉인된 신발 끈 달린 봉지 6개를 발견했다. 각 봉지를 열어보니 온갖 모양, 크기, 색상의 살아있는 뱀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우유뱀(밀크 뱀)과 옥수수뱀을 포함한 파충류 104마리를 압수했는데, 대부분이 외래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세관이 공유한 영상에는 두 명의 국경 관리 직원들이 꿈틀거리는 빨간색, 분홍색, 흰색 뱀이 들어있는 투명 비닐봉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세계 최대 동물 밀매 중심지인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정부에서 불법 거래를 단속해왔다. 중국 관련 법에 따르면 허가 없이 중국 본토로 외래종을 반입하는 것은 불법이다.

중국 당국은 A씨가 법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어떠한 처벌을 받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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