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전략회의에서 토스, 디지털 혁신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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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의 경영전략회의에 핀테크 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이승건 대표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열고 디지털 전략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 대표는 신한의 플랫폼에서 경쟁사의 좋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공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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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상품도 과감히 팔아야"
진옥동 회장이 직접 강연 초청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의 경영전략회의에 핀테크 업체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이승건 대표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열고 디지털 전략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 대표는 신한의 플랫폼에서 경쟁사의 좋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쟁이 치열한 금융권에서 경쟁사 대표를 경영전략회의에 초청한 것 자체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신한금융지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공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진 회장은 이 대표에게 "가감 없이 쓴소리를 해달라"고 주문했고, 40대의 이 대표는 계열사 대표들과 임원들에게 "현재 금융사의 조직구조는 혁신엔 부적합하다"며 거침없이 조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시중은행의 보수적 기업문화에 대해 "리스크 관리와 통제엔 효율적"이라고 하면서도 이미 다가온 디지털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이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스는 '기민한(Agile)'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한금융도 이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그룹의 계열사가 단순히 자사 상품 판매만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신한은행이나 신한카드도 얼마든지 플랫폼이 돼 다른 회사의 좋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고객에게 더 좋다면 과감하게 타사 상품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강연은 진 회장이 이 대표에게 직접 제안해 성사됐다. 이는 진 회장이 경영 목표를 '혁신과 도전'으로 정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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