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극한 호우' 5명 사망·1명 실종…수마할퀸 충청·전라 '쑥대밭'
10일 새벽 충청권과 전라권 등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심야에 중남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주택이 물에 잠기고 주민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연일 내린 비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면서 산사태도 잇따라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는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다. 전북 군산 어청도에는 한때 시간당 146㎜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고, 충남지역에도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기상 관측 역사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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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폭우 뚫고 들려온 '살려달라' 소리에 달려갔지만"
"황급히 뛰어갔더니 집은 무너져 있고, 살림살이는 30m 밖 논으로 다 휩쓸려갔더군요." 10일 새벽 산사태 사고로 인명피해가 난 충남 서천군 비인면 율리에서 만난 신신용(64) 씨는 "오늘 새벽만 생각하면 아직도 무섭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3시 57분께 율리의 한 주택이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집 안에 있던 A(70대) 씨가 토사와 함께 휩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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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돌아오는 전공의 '자동 사직처리' 검토…사직시점 논란도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2월 말로 적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부가 병원과 전공의 간 '사적 합의'라고 일축하면서 양측의 입장차만 드러내고 있다. 현장에서도 병원마다 상황이 달라 내부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야만 가능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정부가 오는 15일까지 전공의들의 사직을 처리해달라고 요구한 만큼, 일부 수련병원은 이때까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전공의들을 자동 사직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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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검사들 내란시도 행위…탄핵으로 질서파괴 책임 물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는 10일 "검찰이 권력 자체가 돼서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하니까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조금이나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게 바로 탄핵"이라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표직 출마를 선언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위임받은 권력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임명된 검사들이 자신의 부정·불법 행위를 스스로 밝히고 책임을 지기는커녕 국회를 겁박하는 것은 내란 시도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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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VIP 언급 녹취에 "전혀 관련없어…허위사실 강력대응"
대통령실은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 이 모 씨가 "VIP에게 내가 이야기하겠다"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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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하와이 방문 마치고 워싱턴DC 향발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이하 현지시간) 이틀 간의 하와이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등의 배웅을 받으며 공군 1호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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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로·법적대응 이어 뜬금없는 '자아비판'까지…난장판된 축구판
축구판이 난장판이 돼버렸다.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선택하자 불기 시작한 후폭풍이 좀처럼 잦아들 낌새를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 감독을 원했던 팬들은 실제 외국인을 뽑는 방향으로 가는 듯했던 흐름이 막판에 뒤바뀌자 충격을 받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협회를 향한 날 선 비판의 댓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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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림팩 참가 해군 이지스함 함대공유도탄 SM-2 실사격 훈련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되는 '2024 환태평양훈련'에 참가 중인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7천600t)이 9일 오전(현지시간) SM-2 함대공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이번 SM-2 실사격 훈련은 적의 항공기 및 유도탄이 함정으로 접근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율곡이이함은 무인표적기가 고속으로 접근하자 이지스 레이더(SPY-1D)로 탐지, 추적한 뒤 SM-2 함대공유도탄 1발을 발사해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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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노조, 무기한 총파업 선언…"사측 대화 의지 없어"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당초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해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삼노는 "1차 파업 기간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간다"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는 안건이 나오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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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급한 불 껐지만…민주 상원서도 '필패론' 첫 공개 반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론 진화에 나서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민주당 내 반기는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민주당 고위 인사들의 지지를 얻고 미 워싱턴DC에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서 자신감 있는 연설을 했지만 그의 나이(81세)와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재선 도전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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