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 "미래 항공 시장 각축전 시작…마지막 기회 잡아야"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공동대표, 10일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창립총회서 '원팀' 강조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원팀을 강조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창립총회에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1차 성장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며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전략으로 '원팀'을 강조했다.

강 사장은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패스트 팔로워(Fast-Follower) 전략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선진국들을 따라잡으려는 노력 끝에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를 개발하고 국산 위성과 발사체 개발에 성공하는 등 세계 7대 항공우주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며 "새롭게 다가오는 거대한 신산업의 물결 속에서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안착하려면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뉴 에어로스페이스 산업은 우리 곁에 있는 신성장 산업이며 미래 세대의 먹거리 산업"이라며 "전 세계 항공우주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고 경쟁에서 뒤처진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정-관-민-학이 원팀(One Team)이 돼 2차 성장으로 퀀텀 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사장은 "유에어로스페이스 산업은 100년 산업으로 지금 우리가 나아갈 기회를 놓치면 후손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희 항공우주산업계는 정부와 국회의 마중물 지원을 바탕으로 선제적 투자와 선행적 기술개발로 대한민국이 뉴에어로스페이스 시대 항공우주산업 강국이 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포럼은 서천호 국회의원(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을 중심으로 강 사장과 곽신웅 국방우주학회장이 공동대표로 출범했다. 포럼은 국회와 민관산학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형태의 협의체로 우주강국 기반을 닦기 위한 입법적, 정책적 지원을 위해 창립됐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