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충청권 국가유산 훼손 속출…11건 피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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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새 내린 폭우로 충청권 국가유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쏟아진 장맛비로 10일 오후 4시 기준 충남에서 11건의 국가유산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
충청권에선 부여 지역 국가유산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한편 이날 국가유산 관련 피해는 충남 11건 외에도 경북 6건, 서울·전북 각 2건, 전남·제주 각 1건 등 모두 23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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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새 내린 폭우로 충청권 국가유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쏟아진 장맛비로 10일 오후 4시 기준 충남에서 11건의 국가유산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사적 6건, 보물·국가민속문화유산 5건 등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에선 부여 지역 국가유산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보물 제217호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불상 아래쪽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고 수각과 명부전 일부가 파손됐다.
또 나성과 가림성, 능안골 고분군, 오덕사 괘불탱 등은 각각 토사나 탐방로 사면 유실 등이 훼손됐다.
공주에선 계룡산 중악단과 공산성이 피해를 입어 복구 계획을 수립 중이다.
계룡산 중악단은 한식 담장 1.3㎡가, 공산성은 영은사 만하루-연지 구간 탐방로 일부가 유실됐다.
이 밖에도 태안 안흥진성과 서산 경주김씨 고택, 금산 칠백의 총, 논산 쌍계사 대웅전에서도 관련 피해 사례가 속속 접수됐다.
최응천 청장은 이날 공주 공산성과 부여 대조사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최 청장은 "복구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문화유산 돌봄센터 등을 투입하고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가유산 관련 피해는 충남 11건 외에도 경북 6건, 서울·전북 각 2건, 전남·제주 각 1건 등 모두 23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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