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헤매던 70대 치매노인…소방 신속대처로 3시간여 만에 구조

김기현 기자 2024. 7. 10.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안성시에서 실종됐던 70대 치매노인이 경찰과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소방 당국은 A 씨에게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마시고, 나무 그늘에 가만히 앉아 계시라"고 권유하며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기지국 위치추적에 나서 A 씨 위치를 특정했고, 소방 당국은 곧바로 드론 2대와 헬기 1대 등 장비 8대와 인력 21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매 노인 A 씨가 타고 있던 전동휠체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7.10/뉴스1

(안성=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안성시에서 실종됐던 70대 치매노인이 경찰과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구조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전동휠체어를 탄 치매노인 A 씨가 길을 잃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평소 A 씨와 친분이 있는 마을 통장 B 씨였다. A 씨는 외출 중 길을 잃자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소방 당국은 B 씨로부터 확보한 A 씨 휴대전화 번호로 발신을 시도했다. 당시 A 씨는 전화를 받긴 했으나 그가 치매를 앓고 있던 터라 소통이 쉽지 않았다는 게 소방 당국 설명이다.

그럼에도 소방 당국은 A 씨에게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마시고, 나무 그늘에 가만히 앉아 계시라"고 권유하며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기지국 위치추적에 나서 A 씨 위치를 특정했고, 소방 당국은 곧바로 드론 2대와 헬기 1대 등 장비 8대와 인력 21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쳤다.

그 결과, 소방 당국은 신고접수 약 3시간 47분 만에 A 씨를 발견했다. 다행히 A 씨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후에도 A 씨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의 귀가를 도왔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할아버지가 자꾸 움직이시는 바람에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웠다"며 "그래도 끝내 무사히 구조되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