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뛰자 ESS株도 꿈틀 전력테마 차기 왕좌 노린다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7. 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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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주가 급등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테슬라 주가 급등이 ESS 설치 사업을 영위하는 스토리지 부문의 고성장에 있다고 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올해 1월 실적 발표 당시 "수년 동안 ESS 사업이 전기차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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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세
서진시스템 올해 80% 치솟아
삼성SDI·LG엔솔도 사업 확장

테슬라 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주가 급등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SS가 전력 관련 테마의 다음 배턴을 터치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3.71% 급등한 26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부터 무려 10거래일 연속 상승한 수치로 보름 새 43.6%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테슬라 주가 급등이 ESS 설치 사업을 영위하는 스토리지 부문의 고성장에 있다고 본다.

앞서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2분기 ESS 설치량은 9.4기가와트시(GWh)로, 1년 전보다 157%, 1분기보다는 132% 급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올해 1월 실적 발표 당시 "수년 동안 ESS 사업이 전기차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다"고 밝힌 바 있다.

ESS는 일종의 배터리로, 태양광이나 풍력 등으로 만들어낸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다. ESS에 관한 관심은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로 가속화되긴 했지만, 기후위기 등 이슈가 부각된 이후 꾸준히 가치가 커졌다. 최근 유럽과 미국, 중국 등에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력망에 연결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 때문에 ESS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ESS 사업 진출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8일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ESS용 배터리를 대규모로 납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근 삼성SDI 주가가 치솟았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12월부터 ESS용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미국법인과 총 4.8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ESS 관련주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ESS 사업 매출 비중이 60%를 넘어서는 서진시스템은 올해에만 79% 올랐다.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SK이터닉스 주가도 올 들어 81% 뛰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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