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서울 한양도성, 안동 봉정사 등 국가유산 23건 피해

국가유산청, 피해 및 대처 현황 발표
국보 2건, 보물 4건 등도 피해 입어

10일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호우로 산사태 발생한 충남 부여 대조사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서울경제]

국가유산청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1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완주 화암사 극락전 등 국보, 서울 한양도성과 공주 공산성 등 사적 등을 포함해 총 23건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국보 2건, 보물 4건, 사적 10건, 국가민속문화유산 4건, 천연기념물 3건이다.

이번에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장마철 집중호우가 발생한 충남, 경북, 전북 등으로 수목 쓰러짐, 담장 및 성벽 붕괴, 토사 유실 등의 사례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피해현장인 충남 부여 대조사에 긴급 현장점검을 나선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 문화유산 돌봄센터 등의 경미보수 인력의 신속한 투입과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9일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서울 한양도성 성곽 붕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