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의 붕괴가 낳은 대혼란, 한국 축구는 갈 길을 잃고 방황 중

이성필 기자 2024. 7. 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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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한국 축구가 시끄럽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무원칙한 행정부터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 무용론, 정몽규 회장을 향한 불신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리고 이 자리에는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었던 한국 축구의 전설 이영표 위원을 연결해 의견을 들어보려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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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독이 든 성배를 들었다. ⓒ 연합뉴스
▲ 카타르 월드컵 이후 협회 내 시스템이 붕괴됐다. 홍명보 전무와 김판곤 위원장이 떠난 자리에 정몽규 협회장의 톱-다운 주먹구구 방식, 부끄러운 과거 행정으로 회귀됐다. 여론에 떠밀려 경질한 클린스만 감독 이후 4개월이 지났는데 갈피를 못 잡는 방향 속 차기 감독 선임이 오리무중이다. 지도자협회는 4개월간 감독 선임에 실패한 건 \"정몽규 회장이 원하는 감독을 사실상 내정했기 때문이다. 정몽규 회장이 공식 최종 결정권자라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정몽규 회장은 축구팬과 축구인들에게 책임만 지우고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다\"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한국 축구가 시끄럽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무원칙한 행정부터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 무용론, 정몽규 회장을 향한 불신까지 다양한 문제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의 폭로로 상황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전력강화위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죠.

사실 스포티비뉴스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강위의 상황을 계속 취재했었습니다만, 의아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일단 보안 유지가 잘되지 않았다는 박 위원의 말에 동의하는 것이 일부 위원의 측근들을 통해 알아보면 대략적인 상황 파악이 다 가능했던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보안이 취약한가, 그런 의문이 생겼고요, 정보를 교차 검증하기 무섭게 이미 내용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어쨌든 축구협회가 박 전 위원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상황마다 변화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에서는 이번 상황에 대해 여러 축구인, 특히 한국 축구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2002 한일월드컵 인사 등을 중심으로 접촉해 의견을 들어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다수는 "할 말이 없다"거나 "상황이 정리되면 하겠다"는 등 한 발 뒤에 서서 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었던 한국 축구의 전설 이영표 위원을 연결해 의견을 들어보려 했고요. 어제죠, 9일 오후 늦게 전화 연결로 하겠다는 약속도 했지만, 두 매체(KBS, JTBC)와의 인터뷰가 나온 뒤, 특히 마지막 언론사(JTBC) 인터뷰를 한 뒤에는 연락이 다시 와서 다음에 하자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대신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시작 전에는 꼭 뵙자고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안에 모시도록 하겠고요, 다만, 한마디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다"라며 축구협회 행정에 대한 생각을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의견을 듣는 과정에 익명을 요구한 일부 축구인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각자 판단하시면 될 것 같고요.

"이번에는 외국인 감독이 아니라 국내 감독 순서가 맞았다. 전강위가 이를 명확하게 정해서 설득했어야 했다."

"외국인 감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시대의 역행이다. 협회의 의사 결정 구조에 분명 문제가 있다."

"정몽규 회장이 사과 없이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다."

"젊은 축구인들이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해봤어도 구단 내 의사 결정이나 그런 것을 겪어 봤는가. 너무 성급한 의사 표현이다."

한국 축구, 참 복잡한 상황입니다.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고 홍 감독은 힘을 받지 못하고 지휘해야 합니다. 축구협회는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돌아갈지, 스포티비뉴스가 계속 감시하며 여러분께 소식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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