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 안 도와?”…지적 장애 조카 때려 살해한 삼촌 구속 기소

박주영 기자 2024. 7. 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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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전경./조선일보DB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손은영)는 지적 장애가 있는 20대 조카를 목검 등으로 7시간 동안 때려 살해한 혐의(살인)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또 A씨의 아내를 살인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7일 평소 집안일을 돕던 20대 조카 B씨가 일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목검 등을 이용해 7시간 동안 B씨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이외에도 그 전 10개월 동안 B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아내는 조카 B씨가 숨진 당일 A씨에게 목검을 가져다주는 등 범행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송치한 이 사건을 보완 수사하는 과정에서 B씨가 삼촌 A씨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은 의료보험 기록 등 증거를 찾아내 A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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