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전시 관람부터 꽃 구경까지, 볼 거리 가득"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7월 9일(화)
SF물 연극 <대리된 존엄> 7월 12일, 13일 진행
아트 서커스 공연 <두 바퀴 자전거> 7월 17일 상영
문화전당 열린마당 배롱나무꽃 곧 만개, 여름 정취 만끽 가능
[다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은 새롭게 준비한 코너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하는 인데요. ACC에서 진행되는 한 주간의 특별한 공연과 전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눕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십니까?
◆김은주> 네. 안녕하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입니다. 'CBS매거진' 시청자 여러분께 처음 인사드리는데요, 이런 귀한 채널에 초대해 주셔서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생생하고 알찬 ACC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첫 시간이니까 간단히 소개 한 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은주> 저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전시, 공연, 교육, 체험, 그리고 도서관, 박물관까지 남녀노소 전 연령대 모두가 다양한 문화예술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 예술기관입니다. 축구장 약 22개를 합쳐 놓은 넓은 부지에 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옛 전남도청과 부속건물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건물 전체가 지하공간에 자리하고 있고요, 건물 위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과 산책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저도 가끔 가는데, 갈 때마다 굉장히 넓다고 생각했었는데 축구장 22개 규모였군요. 그럼 먼저 이번 주에는 문화전당에서 어떤 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은주> 네. 이번 주에도 문화전당은 풍성한 전시와 공연으로 많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7월에 막을 내리는 3개의 전시, <이음 지음>과 <길 위에 도자>, <남아시아 춤의 성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문화전당은 작년부터 '도시문화'를 주제로 한 여러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복합전시 2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음 지음>은 도시라는 공간에서 전통 건축물과 현재의 건축이 어떻게 함께 존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여 아시아의 도시건축을 조망하는 전시입니다. 건물을 짓는다는 의미의 '지음'과 건축을 통해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이 연결된다는 의미의 '이음'을 제목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미 누리 소통망을 통해 인증샷 명소로 알려지면서 지난 7일까지 19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셨습니다. 총 19개의 작품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공존과 어울림의 의미를 전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앙에 위치한 푸른 수조 위에 180개의 백자가 부딪히는 청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시물이 인기입니다. 21일까지 운영하니까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방문하셔서 인생 사진도 찍으시고, '이음 지음' 속 다른 작품들도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진행자> 저도 방송에서 소개하는 장면을 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소개할 전시는 어떤 전시인가요?
◆김은주> 네. 복합전시 6관에서는 이민이나 입양으로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경험을 가진 4명의 현대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길 위에 도자>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3명의 작가가 광주에 머물면서 조선대학교에서 한국의 흙으로 직접 만든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고,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해 만져볼 수 있는 촉각 전시물과 점자 소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박물관에서 보는, 흔히 떠올리는 완벽한 균형미를 가진 도자와는 다른 작품들이고요. 4명의 작가 개개인의 스토리가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어서, 전시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관람하시면 더 풍성한 정보와 함께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더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도슨트 해설은 하루 5번 운영하고 있는데요. 문화창조원 안내 데스크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진행자> 도자하면 아시아인데, 미국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작가들이 어떤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세 번째 전시, '남아시아 춤의 성소'도 소개해 주시죠.
◆김은주> 네. 아시아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남아시아 춤의 성소>는 인간과 신의 경계를 넘나드는 힌두문화의 전통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힌두문화권에서 춤은 신에게 바치는 최고의 공양물이라고 하는데요, 힌두사원의 춤 유적지를 살펴보고 인도의 8대 고전무용과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의 전통춤을 영상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춤은 문화를 반영하는 거울로 춤을 통해서 그 사회의 관습, 종교, 역사, 철학 등을 엿볼 수 있고, 또한 춤에 수반되는 음악과 의상 등을 통해서 그 사회의 예술을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남아시아의 역사, 종교 그리고 복식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영상으로 춤을 배워보는 코너가 있는데요. 눈동자의 움직임이나 수어처럼 보이는 손가락 연기,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표정 연기를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어하더라고요. 문화전당의 전시는 모두 무료이고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장마와 무더위로 야외활동하기가 불편한 여름에 실내에서 전시 관람! 좋은 정보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 공연 소식도 전해주시죠.
◆김은주> 네, 혹시 아나운서님은 SF물 좋아하실까요?
◇진행자> 아 네, 물론입니다. 저는 SF나 추리소설 장르를 좋아해서 어린 시절에 관련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김은주> 저도 특히 방학이면 공상과학을 주제로 한 영화나 소설을 많이 봤었는데요. 저희 문화전당에서 처음 선보이는 SF물 <대리된 존엄> 연극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그동안 SF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로 다루는 장르였는데요, 문화전당은 SF시리즈로 올해 2편의 연극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무대에 올리는 <대리된 존엄>은 인공 자궁으로 자녀를 갖는 것이 당연한 미래 사회에 돈 많은 부자들의 선호와 만족을 위해 인간의 자궁을 제공하는 대리모 산업 속 한 소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과거에도 대리모가 존재했었는데요, 미래 사회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자본주의와 그 불평등 속에 있는 최하 계층의 소녀를 통해서 대리될 없는 인간의 존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공연은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진행자> 다가올 미래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SF물을 연극 무대에 올린다니 저도 기대가 되는데요. 혹시 연령 제한이 있나요?
◆김은주> 아무래도 공상과학을 소재로 하는 연극이다 보니 13세 이상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SF 공연과 연계한 교육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일까요?
◆김은주> 네. SF시리즈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CC 공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란 주제로 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오늘 강의는 끝났는데요, 과학과 인공지능, 비인간과 인간의 관계, 미래 창작자의 역할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주제로 오늘부터 오는 8월 22일까지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 5에서 총 4차례 열립니다. 최근 인공지능과 기술의 발전이 미래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인간과 기술의 공존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주고받으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니 꼭 공연을 보시지 않더라도 관심 있는 분들은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육 역시 무료이고요. 회차별로 40명 선착순으로 문화전당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진행자> 주변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문강좌나 교육 프로그램이 좋다고 많이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김은주> 네. 전문인 양성 교육과정도 있지만, 시민들이 편하게 들으실 수 있는 아시아의 문화, 역사, 생활양식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들로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강 인기가 높아서 신청 오픈을 하면 바로 매진되기도 하는데요, 어르신들도 많이 오시는 것을 보면서 배움에 대한 열정에 감동받기도 하고, 배움에는 끝이 없구나 저도 또 한 번 깨닫게 되는 거 같습니다.
◇진행자> 네.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소중하죠. 그런 의미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교육 프로그램이 학교나 다른 교육기관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주제라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다른 공연 소식이 있을까요?
◆김은주> 네.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에 국내외 우수 공연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의 다음 주 프로그램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7월 17일인데요, 캐나다의 서커스 예술가 기욤 도앙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곡예와 같은 기술적인 움직임과 마술, 음악이 어우러지는 아트 서커스 공연 <두 바퀴 자전거>입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가족과 자신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로, 어린이에게는 예술적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정서적 공감을 선사하는 공연입니다. 관람은 무료로 5세 이상 가능하고요. 사전 신청은 누리집에서 하시면 됩니다. 잔여 좌석에 대해서는 상영 당일 현장 신청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캐나다의 아트 서커스 공연을 광주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고 하니 소중한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이제 실내에서 나와 바깥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요? 문화전당 야외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많죠? 곧 장마가 끝나면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고요?
◆김은주> 네. 이제 곧 문화전당 열린마당에 배롱나무꽃이 만개합니다. 배롱나무꽃은 7월부터 9월까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꽃들이 계속해서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백일 동안 꽃이 핀다 하여 백일홍나무라고 불리다가 점차 배롱나무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문화전당의 열린마당이 배롱나무꽃으로 붉게 물들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배롱나무숲을 거닐고 나무 아래에서 피크닉도 즐기시며 여름 정취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장마가 끝나면 전당의 야외공간을 찾는 시민들이 점차 많아질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전당은 최근 폐현수막으로 제작한 돗자리를 무료로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예술극장 빅도어 앞 계단이나 배롱나무숲, 하늘마당 등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실 때 문화창조원 안내 데스크에서 돗자리를 대여해서 여름밤 피크닉을 즐기시고 다시 반납해 주시면 됩니다.
◇진행자> 배롱나무꽃으로 물든 산책길, 정말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올여름 특별한 휴가 계획이 없다면, 하루쯤 문화전당에서 나만의 휴가를 보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고요. 다음에도 ACC의 다양한 소식 전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은주>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과 함께 했습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절뚝이며 재판 나온 김호중 "직업은 가수…혐의 인정은 추후에"
- "할머니 살 뜯기"…'비하 논란' 피식대학 두 달 만에 자숙 끝 복귀
- 대통령실 "임성근 구명 로비? 尹부부와 무관…허위 사실 강력 대응"
- 옛 연인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사기 혐의로 실형
- 교사 꿈꾸던 여대생이 남기고 간 600만원…"후배들에게 전해주세요"
- 부산 경미한 비피해 10여건 접수…"비구름 빠르게 빠져나가"
- 野법사위, 청문회 '원천무효' 與주장에 "법 따라 하는 것"
- "쌍방울 재판 증인 출석해 위증"…檢, 이화영 측근 3명 기소
- 폭우 속에서 빛난 정뱅이 마을 의인들과 119 구조대원들
- 최신형 가상자산 채굴기 중고로 신고한 수입업자…관세 2억 포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