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쏟아지자…포항시의장 인사파행 행정공백 현실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포항시의회의 집행부 직원 파견 거부 사태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포항시의회가 포항시로부터 파견받기로 한 직원을 갑작스레 거부한 탓에 포항시 전체 인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공무원들은 "포항시의회 파견 문제가 길어지면 업무차질뿐 아니라 시민 안전이 위협된다"면서 "포항시 인사시스템을 무너뜨린 인사파행에 대해 김일만 의장은 법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의회의 집행부 직원 파견 거부 사태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포항은 지난 8일 밤부터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10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렸다.
10일 오후 4시 현재 포항시 평균 누적 강수량 192.7㎜를 기록했고, 대송 운제산 265㎜, 오천읍 239㎜, 연일읍 217.5㎜, 장기면 230㎜, 기북 173㎜ 등의 비가 쏟아졌다.
연일읍과 기북면은 하천 주변이 불어난 물에 잠기는 등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물폭탄이 쏟아졌지만, 일선에서 수해 방지에 나서야할 연일과 상대, 제철, 기북, 죽도 등 5개 지역 읍면동장이 공석이어서 아찔함을 더했다.
6급 팀장이 지위에 나서거나 직원들이 기존 방식을 토대로 주민 대피 등 비상사태에 대비했지만, 책임자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이들 5개 지역은 기존 읍면동장들이 이번 인사에서 퇴직했지만, 인사가 멈추면서 후임 전보가 이뤄지지 못한 곳이다.
포항시의회가 포항시로부터 파견받기로 한 직원을 갑작스레 거부한 탓에 포항시 전체 인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김일만 의장의 파견거부로 빚어진 행정 업무 공백에 포항시 뿐 아니라 포항시의회 내부에서도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포항시지부는 지난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인사파행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공무원들은 "포항시의회 파견 문제가 길어지면 업무차질뿐 아니라 시민 안전이 위협된다"면서 "포항시 인사시스템을 무너뜨린 인사파행에 대해 김일만 의장은 법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A시의원은 "다행히 이번에는 큰 피해가 없이 넘어갔지만,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는데 이렇게 읍면동장 인사가 늦춰지면 이들이 현장 파악하는 시간도 늦어지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또, B시의원은 "김일만 의장 본인이 부의장 시절에 직접 집행부와 파견직원을 협의했다"면서 "갑작스레 C과장이 아니면 파견을 받지 않겠다고 한다. 농업직군인 C과장을 요청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한편, 포항시는 당초 지난 8일 의회 파견 3명을 포함한 5급 과장급 인사이동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일만 의장이 C과장이 아니면 파견을 받지 않겠다고 하면서 전보인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절뚝이며 재판 나온 김호중 "직업은 가수…혐의 인정은 추후에"
- "할머니 살 뜯기"…'비하 논란' 피식대학 두 달 만에 자숙 끝 복귀
- 대통령실 "임성근 구명 로비? 尹부부와 무관…허위 사실 강력 대응"
- 옛 연인 '나체사진 협박'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사기 혐의로 실형
- 교사 꿈꾸던 여대생이 남기고 간 600만원…"후배들에게 전해주세요"
- 기습 폭우에 4명 사망…도로·하천제방 등 공공시설 391곳 파손
- 폭우 속에서 빛난 정뱅이 마을 의인들과 119 구조대원들
- 與 김대식·野 남인순, '물리치료학과 4년제 일원화' 공동발의
- 김건희 문자 공방…진중권 "韓때문에 사과 못해? 180도 바뀌어"
- 시행 앞둔 '보호출산제'…정익중 원장 "남용? '최후의 보루'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