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 시작됐는데…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 '늑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명이 목숨을 잃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계기로 의무화한 진입차단시설이 아직 설치되지 않은 지하차도가 국토교통부 소관만 28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송 참사가 난 궁평지하차도를 방문해 진입차단시설 작동 상황을 확인해봤다는 이 의원은 "바람이 약간 불었는데도 차단막이 휘날리는 상황이었다"며 "국토부가 일관된 기준을 세워 태풍과 극한 호우에 대비할 수 있는 차단막이 제대로 설치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4명이 목숨을 잃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계기로 의무화한 진입차단시설이 아직 설치되지 않은 지하차도가 국토교통부 소관만 28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장마가 한창인 지금까지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 대한 여야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진입차단시설은 지하차도 안에 물이 15cm 이상 차오르면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해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전국의 진입차단시설 설치 대상 지하차도 443곳 중 국토부 소관은 42곳이다. 42곳 중 이미 차단시설이 설치된 10곳을 제외한 32곳이 신규 설치 대상인데, 완료된 곳은 4곳뿐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설치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진입차단시설이 관급자재 품목으로 지정이 돼 있어 물자 수급에 애로가 있다"며 "7, 8월까지 가야 설치가 완료된다"고 답했다.
이에 "비 다 오고 난 다음에 우산을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태풍이 동반된 극한 호우 상황이 되면 차단막도 무용지물"(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오송 참사가 난 궁평지하차도를 방문해 진입차단시설 작동 상황을 확인해봤다는 이 의원은 "바람이 약간 불었는데도 차단막이 휘날리는 상황이었다"며 "국토부가 일관된 기준을 세워 태풍과 극한 호우에 대비할 수 있는 차단막이 제대로 설치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chopar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수능] '국어 지문'에 나온 사이트 '尹 퇴진 집회 안내'로 연결 논란(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김영선 세비 절반, 대여금 받았을뿐"(종합)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