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집단유급 방지···의사 국시 추가 실시 검토
임보라 앵커>
정부가 집단행동에 나선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기 위해 학사일정 조정 가이드 라인을 마련했습니다.
1학기 성적처리 기한을 내년 2월까지로 연기하고, 내년 의사 국가고시를 추가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정부가 의대 학사일정 탄력 운영을 위한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5개월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독려하고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통상의 학사운영 기준을 적용할 경우 대다수 의대생이 유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규모 유급이 발생하게 된다면 학생들이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지체되고..."
정부는 대다수 의대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해, 1학기 수업진행과 성적처리 기한을 올해 학년 종료 시기인 내년 2월 말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직 학교로 돌아가지 않은 의대생들에 대한 유급 판단 시기도 내년 2월 말로 미뤄집니다.
이 사이 각 대학에선 1학기 수업을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예컨대 1학기 수업을 10월까지 연장하고, 2학기는 축소 운영하거나 그래도 부족한 경우 내년에 추가 학기를 개설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아예 올해 하반기를 2개 학기로 나눠 총 3학기로 운영하는 방안도 가능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의대 1학년생들의 유급은 최대한 막겠단 방침입니다.
내년 증원 규모에 맞춰 신입생이 늘어날 전망이라, 신입생과 기존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의대 본과 4학년생을 위해 내년 의사 국가고시를 추가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최은희 / 교육부 인재정책실장
"학생들이 돌아와서 공부를 한다면 학생들의 시험 일정에 있어서 지체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추가 시험을 다시 한 번 치르는 부분에 대해서 지금 상당히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이고요. 조속히 마무리가 되는 대로 현장에 안내할 예정입니다."
1학기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실습 수업은 계절학기를 통해서라도 보완하도록 했습니다.
각 대학은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 라인을 토대로 학사 운영 변경사항을 학생들에게 개별 안내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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