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도 반바지를 입고 경기한다고? 군산CC오픈 첫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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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반바지 시대가 열린다.
KPGA는 "11일 전북 군산에서 개막하는 군산CC오픈에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KPGA 투어 규정에는 6∼9월에 열리는 대회에 한해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을 수 있으며 대회 기간에는 주최 측 논의 후 허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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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는 “11일 전북 군산에서 개막하는 군산CC오픈에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습도 높은 무더위가 예상돼 선수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한해 경기 중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PGA 투어 규정에는 6∼9월에 열리는 대회에 한해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을 수 있으며 대회 기간에는 주최 측 논의 후 허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반바지가 허용돼도 에티켓은 있다. 상의는 반드시 바지 안으로 넣어 입어야 하고, 무릎 기준 위, 아래로 10㎝ 이상 길거나 짧은 바지는 입을 수 없다. 트레이닝복 형태 반바지도 허용하지 않는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는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에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고 있다.
이날 반바지를 입고 연습라운드에 나선 조민규(36)는 “이번 주는 기온이 높고, 특히 대회장 습도까지 높아 선수들의 편안함을 우선한 결정”이라고 했다.
디펜딩챔피언이자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22)은 “이번 주 반바지를 챙겨오지 않았는데, 어머니가 대회장에 반바지를 가져오신다고 했다”며 “대회 기간에 반바지를 입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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