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게 진짜라고?"… '신혼' 장나라의 매운맛(종합)
장나라·남지현, 女女케미 '기대'
현장워라밸도 '완벽'… 배우 케미도 '완벽'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뱀파이어 탐정' 등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은 김가람 감독이 이혼이라는 흔한 소재지만 신선한 재미를 가미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열린 '굿파트너' 제작발표회에는 김가람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참석했다. 오는 12일 밤 10시 첫방송되는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최유나 이혼전문 변호사가 직접 집필해 이혼전문 변호사들의 로펌 생존기를 리얼하게 담았다.
이날 제작발표화에서 김가람 감독은 "대본을 보고 처음에 깜짝 놀랐다. '사랑과 전쟁이 돌아왔구나' 싶었다. 진짜 있는 일인데 진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싶었다"며 "이걸 잘 풀어내서 시청자와 공감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작가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맵고 쓰고 안 겪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이게 시청자가 보고 '도파민이 나온다' '자극적이다' 하고 끝나면 안되니 그런 부분을 잘 풀려고 했다. 연기자, 작가와 고민해서 잘 담아낸 것 같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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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 경험치, 성격, 이혼 사건을 바라보는 시점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 방식이 달라서 시시각각 충돌하지만 승소와 더불어 의뢰인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목표는 같다.
장나라는 남지현과의 워맨스에 대해 "배우들의 케미가 더할나위 없이 좋았지만 특히 차은경과 한유리 캐릭터 합이 매력적"이라며 "처음 연기할 때부터 워맨스부분을 좀 더 신경썼다. 그래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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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복귀 소감을 묻자 장나라는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 정말 은인이라고 생각한다"며 "'VIP'를 통해서 새로운 스타일의 연기를 해봤는데 심지어 좋은 팀을 만났다. 거기다 시집까지 갔다. 정말 SBS 만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굿파트너'는 인기리에 종영한 '커넥션'의 후속작. 장나라는 전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전 복이라고 생각한다. '커넥션'이 잘 되는 것을 보며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기운을 받으려고 계속 검색창에 띄워놨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굿파트너'를 처음 시작할 때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제작사 스튜디오앤뉴도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는데 믿음을 갖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아무래도 SBS랑 잘 맞는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행복한 신혼생활 중인 장나라는 이혼 소재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남편이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말했다. "집에서 남편과 같이 대본을 보는데 남편이 강력하게 드라마를 추천하더라"라며 "출연에는 남편의 지분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또 "연기할 때는 연기하고, 집에 와서는 반갑게 남편과 인사할 때의 차이가 있어서 그 괴리가 크더라"라며 "이 드라마는 이혼이 좋다 안 좋다가 아니라 부부, 그리고 가족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생각할 게 많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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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 모두 선제안 후답변을 들은 경우다. 대본을 보고 이미지를 떠올렸고 거기에 1순위들이 모두 섭외가 된 케이스가 이 작품이다. 진심을 담아 우리 드라마를 택해줘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MZ 신임 변호사' 전은호 역할을 맡은 배우 표지훈에 대해 현장에서 상큼하고 발랄한 분위기 메이커라고 칭찬했다. 그는 "표지훈은 정말 건강한 청년이다. 항상 열심히 하는 배우다. 특히 남지현과의 호흡이 환상이다. 이혼이라는 소재로 울고불고하는 작품 속 숨구멍을 틔워주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전역 후 첫 연기 복귀작으로 '굿파트너'를 선택한 표지훈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제가 '굿파트너'를 선택한 게 아니라 '굿파트너'가 절 선택해 줬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김준한의 경우 정우진 변호사가 지닌 부드러움을 똑같이 가지고 있는 배우다. 김준한 그대로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준한은 "미혼이라 이혼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다. 작품을 해보며 여러 이별을 간접적으로 지켜봤다. 사람은 사건을 두고 한쪽 입장에서 생각하는 경우가 참 많다"며 "양측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니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인생 공부가 많이 됐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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