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장 "中 제재 생물보안법 연내 통과"

남정민 2024. 7. 10. 17: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친(親)트럼프' 성향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 제한을 골자로 한 '생물보안법'을 연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중국 기업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8일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은 세계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모든 경제적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고 미국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친(親)트럼프’ 성향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 제한을 골자로 한 ‘생물보안법’을 연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중국 기업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8일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은 세계 평화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모든 경제적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고 미국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물보안법에 투표할 것이며 연말까지 의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미 의회는 미국인의 유전자 데이터 등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생물보안법을 발의했다. 중국 최대 유전체 분석기업 BGI와 세계 선두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은 규제 대상 기업들이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결돼 있으며 군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 미국인 바이오·의료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빠르게 이뤄지던 입법 절차는 지난달 주춤하는 듯했다. 중국 기업의 로비 등으로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생물보안법이 들어가지 않으면서다. 이 분위기를 뒤집은 것이 바로 존슨 하원의장이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관련 법안 통과에 초당적 협력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생물보안법은 5월 하원 40 대 1, 상원 11 대 1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원이 힘을 싣겠다고 공언한 만큼 연내 혹은 미국 대선이 있는 11월 전에 입법화 작업을 마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