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도 반한 수묵화가 박대성 작품, 연세대 국제캠퍼스서 감상한다

이환직 2024. 7. 10.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수묵화가 소산(小山) 박대성(79) 화백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앞서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으로부터 작품 기증 제안을 받은 박 화백은 "학생들을 위해 달라는데 무얼 망설이겠느냐"고 기증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총장은 "박 화백이 기증한 작품을 중심으로 갤러리를 조성해 캠퍼스를 문화의 숲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캠퍼스에 'K 문화갤러리' 조성 추진
박 화백, 금강산 등 대표작 4점 기증
박대성(왼쪽) 화백과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연세대 제공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수묵화가 소산(小山) 박대성(79) 화백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캠퍼스 내 진리관 건물 1층 로비를 리모델링해 'K문화갤러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 연말 개관할 예정인 K문화갤러리에서는 박 화백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 화백은 최근 자신의 대표작인 '불국사 설경', '물 위의 동굴', '금강산', '도자기 세밀화' 등 작품 4점을 비롯해 그의 부인인 정미연 화가의 작품 15점을 대학에 기증하기로 했다. 앞서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으로부터 작품 기증 제안을 받은 박 화백은 "학생들을 위해 달라는데 무얼 망설이겠느냐"고 기증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화백은 어린 시절 왼팔을 잃고 정규 교육도 받지 않았으나 1969년부터 1978년까지 10년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8차례 입선했다. 1979년에는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도 받았다. 그의 그림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미술애호가로 유명한 방탄소년단(BTS) RM이 여러 차례 그의 작품 전시장을 찾아 '인증사진'을 남기면서 젊은 관객들도 주목하고 있다. 이 부총장은 "박 화백이 기증한 작품을 중심으로 갤러리를 조성해 캠퍼스를 문화의 숲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