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작가·음악가…전방위 예술가 빌리 차일디쉬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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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활동하는 빌리 차일디쉬(65)는 영역을 한정 짓기 어려운 작가다.
그림을 그리지만 170개 이상의 LP 음반을 녹음한 음악가기도 하고 40권 이상의 시집과 소설을 내며 전방위로 작업하고 있다.
서울 한남동 리만머핀 서울에서 차일디쉬의 다양한 예술 작업 중 그림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600여점의 그림을 그리며 영국 런던의 세인트 마틴 예술학교에 입학했지만 퇴학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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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영국에서 활동하는 빌리 차일디쉬(65)는 영역을 한정 짓기 어려운 작가다. 그림을 그리지만 170개 이상의 LP 음반을 녹음한 음악가기도 하고 40권 이상의 시집과 소설을 내며 전방위로 작업하고 있다.
서울 한남동 리만머핀 서울에서 차일디쉬의 다양한 예술 작업 중 그림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내 개인전은 2020년 리만머핀 서울에서 연 전시 이후 4년만이다.
그는 16살 때 중등학교를 중퇴하고 조선소에서 일했다. 지역 미술대학에 입학하려 했지만 면접을 거부당했다. 그러나 600여점의 그림을 그리며 영국 런던의 세인트 마틴 예술학교에 입학했지만 퇴학당했다. 이런 평범하지 않은 이력 탓에 그의 그림도 거칠고 반항적일 것 같지만 그림은 전통적인 쪽에 가깝다.
그가 그리는 것은 주로 자신이 사는 지역이나 여행지 등 주변 풍경과 부인 등 주변의 인물들이다. 캔버스 위에 사각형의 프레임을 그리고 목탄으로 내부를 채우며 스케치한다. 이후 유화의 색감으로 빛과 음영, 양감, 형태를 완성한다.
눈 내린 자작나무숲, 달이 지는 서쪽 하늘, 눈 덮인 산봉우리 등을 담은 그림들은 대부분 고요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지만 동시에 어딘가 쓸쓸함도 느껴진다. 그림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나 에드바르 뭉크, 세인트 마틴 예술학교에서 만난 피터 도이그 등의 영향도 발견할 수 있다.
올해 작업한 신작들로 꾸며진 전시에서는 자화상도 한 점 볼 수 있다.
전시는 8월17일까지.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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