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캐쳐 "음악으로 몸보신 가능하다는 것 보여드릴게요"

미니음반 '버추어스'로 컴백…"스스로 한계 깨는 히어로 모습 표현"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답답하고 더운 날씨에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은 저희 춤을 따라 추면 이열치열로 이겨내실 수 있을 겁니다. 파이터처럼 불태워 보세요!" (수아)

그룹 드림캐쳐는 10일 오후 강남구에서 열린 열 번째 미니음반 '버추어스'(Virtuou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에너지와 파이팅이 넘치는 저희 노래로 몸보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강렬한 무대를 예고했다.

'버추어스'는 꺾이지 않는 고고한 정신으로 악에 맞서는 히어로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저스티스'(JUSTICE)를 포함해 전진하는 영웅의 모습을 담은 '스톰프!'(STΦMP),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멤버들을 표현한 '투 링스'(2 Rings) 등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후렴구와 전자 기타의 독주가 돋보이는 강렬한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노래다. 발을 구르며 주먹을 쿵쿵 두드리는 안무로 악에 맹렬히 맞서는 드림캐쳐를 표현했다.

멤버들은 히어로에 어울리는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한층 더 강렬한 안무와 음색을 준비했다.

수아는 "라이브의 난도가 5점 만점에 8점"이라며 "기타 소리에 맞춰 스텝을 쪼개다 보면 숨이 너무 찬다. 파이터라 할지라도 자기 자신과 싸워야 하는 안무"라고 설명했다.

한동은 "녹음 과정에서 작곡가도 더 센 목소리를 요구해서 강력한 목소리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분명히 제 목소리인데 정작 저도 처음 듣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드림캐쳐는 이 앨범으로 평행세계 속 악당과 영웅의 이야기를 담은 2부작 시리즈 '벌서스'(VersuS)를 마무리한다. 드림캐쳐는 지난해 11월 미니 음반 '빌런스'(VillainS)에서 악당의 면모를 선보인 바 있다.

수아는 "한 마디로 정의로운 앨범"이라며 "스스로 한계를 깨고 빛나는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팬들도 저희를 보며 정의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림캐쳐는 멤버 시연이 컨디션 난조와 건강상 이유로 휴식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6인조로 무대에 선다.

다른 멤버들은 멤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더욱 책임감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유는 "빈자리가 생기며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팀의 목소리인 시연이 활동을 못 하게 되어 아쉬웠다"며 "남은 멤버끼리 시연이가 돌아왔을 때 더 좋은 위치에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힘을 쓰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데뷔 7주년을 기념하는 월드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드림캐쳐는 더 많은 팬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유는 "팬들을 만나 큰 에너지를 얻는 동시에 체력도 더불어 얻어가고 있다"며 "이번 앨범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것도 목표고, 해외 음악 축제에 초청되어 전 세계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어느덧 10번째 미니 음반을 발매하게 됐지만, 이들은 그동안의 성과를 기념하는 마음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더 강하다.

"어떤 일을 완벽하게 하려면 10년 넘는 세월이 걸린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 시간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뜻깊습니다."(지유)

cj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가요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