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연임은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미래 거덜내"

安 "대표직, 본인 범죄 혐의 막는 방패로 사용…국회를 개인 로펌으로 만들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표결에서 찬성 표결을 하고 본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의 연임 도전을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연임 도전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이라며 "민주화 역사를 주도한 민주당을 1인 전당으로 전락시켰고, 본인의 체포동의안을 찬성했다는 이유로 반대파를 공천에서 철저히 배제하는 한편, 대권과 당권 분리 조항마저 본인의 연임을 위해 셀프 개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 탄핵소추안 발의 등을 언급하며 "이 의원이 대표직에 연연하는 건 본인의 범죄 혐의를 막는 방패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국회에서 검찰과 법원을 압박하기 위해 국회의 관행을 깨고 다수당이 법사위원장까지 차지하는 등, 국회를 본인의 개인 로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미래먹거리나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빚내서 퍼주기로 나라 곳간과 미래를 거덜 내고자 한다"며 "대북송금 의혹처럼 북한과의 거래도 서슴지 않으며, 안보를 오로지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며 대한민국의 무장을 해제하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오직 자신의 사법 리스크 방탄과 사욕을 채우기 위해 민주당 대표직 연임에 나서는 후안무치함에 대해 사죄하고 또 사죄했어야 했다"며 "연임을 통해 국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니 그야말로 블랙코미디"라고 지적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