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에 이길 것"·원희룡 "싸워봤다"·나경원·윤상현 "이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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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0일 열린 두 번째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자신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서 싸울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실제 자신이 이 전 대표와 맞붙었던 경험을, 한동훈 후보는 과거 법무부 장관으로 민주당에 맞섰던 전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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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10일 열린 두 번째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자신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서 싸울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실제 자신이 이 전 대표와 맞붙었던 경험을, 한동훈 후보는 과거 법무부 장관으로 민주당에 맞섰던 전력을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는 이기는 선거를 해봤다는 점을, 나경원 후보는 자신의 노련함을 내세웠다. 이날 연설은 추첨을 통해 원·한·윤·나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최근 이 전 대표의 민주당이 특검법과 대통령 탄핵 등을 추진하는 점을 거론하며 "앞서 대장동 1타강사로,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과 싸웠다. 이제 당 대표로 민주당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부당한 탄압에 용기 있게 맞섰고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180석 거대 야당과 싸웠다"며 "제가 비굴한 적이 있었냐, 도망간 적이 있었냐, 몸 사린 적이 있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저를 이렇게 부르는 이유가 무엇이냐. 저라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 아니냐"며 "정말 잘 보셨다.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자신이 수도권 험지(도전지)인 인천에서 5선을 한 점을 거론하며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해 본 사람이 만들 수 있다. 저는 승리의 공식을 알고 있다"며 "저의 몸에는 민주당을 이기는 승리의 DNA가 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이번 총선 이 전 대표가 8차례나 지지 유세를 온 서울 동작구을에서 승리한 점과 자신이 현역 의원인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재명의 8번 공습 속에서도 이긴 유일한 후보"라며 "이재명을 이기겠다, 이재명을 끌어내리겠다. 대한민국을,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말솜씨로, 이미지 정치로, 초보 정치로 이겨낼 수 없다. 나경원의 노련한 전략과 작전이 필요하다"며 "본회의장에 당당하게 앉을 수 있는 당 대표와 입장도 못 하는 당 대표, 전력에 차이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연설회는 국민의힘 당원 약 40%가 거주하는 영남 지역에서 열렸다. 이를 의식한 듯 각 후보들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현안인 산업은행 이전,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영남 지역의 강력한 지지로 탄핵 저지선을 지켜냈다는 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친윤(친윤석열)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 후보는 "최악은 내부에서 싸우는 것이다. 당정이 갈라지면 우리 다 죽는다"며 "채상병 특검법, 함께 뭉쳐 싸워야 한다. 우리는 동지다"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원 후보가 앞서 자신을 겨냥해 '사적 공천' 주장을 한 데 대해 "선거관리위원회 때문에 마타도어(흑색선전), 네거티브 안 한다고 한 다음 하루 만에 신나게 하는 것은 구태정치고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리 당의 썩은 기득권을 폭파시키고 당원 중심의 정당, 국민을 섬기는 섬김의 정당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보수 혁명을 위한 윤상현의 간절한 뜻을 헤아려 달라. '꼴찌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계파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공천 혁명을 거론했다. 그는 당 쇄신과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근본적 개혁은 공천 혁명에서 시작한다. 줄 세우고 줄 서는 밀실공천, 야합공천을 이제 정말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부산=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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