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AI 날개 달고 6월 수출 23.5% 증가

송태희 기자 2024. 7.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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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미 수출 비중 24년만 최고 VS. 대중 수출 22년만 최저
 인공지능(AI) 붐으로 대만의 수출이 6월 수출액 증가율이 월간 기준으로 2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 재정부는 6월 수출액이 399억 달러(약 55조원)로 전년 동월보다 23.5%(75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면서 수출은 8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23.5% 증가율은 역대 월간 수출 최고 기록인 지난 2022년 3월 435억 달러 수출 당시 21.3%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라고 재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2분기 수출액이 1천147억3천만달러(약 15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9.9%, 올해 상반기(1~6월) 수출액은 2천250억3천만달러(약 31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각각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이메이나 재정부 통계처장은 수출 호조에 대해 전세계 경기의 안정적인 회복과 고성능컴퓨팅(HPC) 및 AI 비즈니스 기회 확대, 공급망 재고 개선 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어 AI 붐과 대외 무역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7월 수출액이 399~410억 달러(약 55조~56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연합보는 AI 수요 증가로 올해 상반기 대미 수출 비중이 24년 만에 최고인 23.2%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중국 및 홍콩에 대한 수출 비중이 약 22년 만에 최저인 31.2%로 내려갔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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