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에서 빛난 정뱅이 마을 의인들과 119 구조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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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앞 제방이 터졌다."최근 배수공사를 한 정뱅이 마을 앞 제방이 터지면서 10일 새벽 순식간에 물이 마을로 들어왔다.
또,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구조하는 활동도 했다.
119 구조대도 집 담장까지 삼켜버린 물 폭탄 현장에서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찾아 구조했다.
119 구조대와 주민들의 도움 속에 구조된 정뱅이 마을 주민들은 기성복지관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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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앞 제방이 터졌다."
최근 배수공사를 한 정뱅이 마을 앞 제방이 터지면서 10일 새벽 순식간에 물이 마을로 들어왔다. 새벽에도 제방 상태를 점검하던 마을 주민들이 통장에게 알렸고, 2차례에 걸쳐 '긴급 대피' 방송이 마을로 퍼졌다.
마을 주민인 권선필 목원대 교수는 "방송을 듣고 집 밖으로 나왔을 때 물이 이미 무릎 위로 올라 찬 상태였다"고 말했다.
권 교수와 마을 주민 1명은 놀이용 보트를 끌고 어르신들이 사는 집으로 향했다. 비를 피해 함석지붕에 앉아 있던 어르신을 보트에 태울 당시에는 물속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물이 가득 찬 상황이었다.
보트를 끌고 150m 정도를 수영을 해서 겨우 마을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후에도 어르신 3명과 강아지 1마리가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어머니가 고립됐다는 연락을 받은 한 아들은 중장비 포크레인을 끌고 왔지만, 물이 차서 들어가지 못했다. 이 아들은 어머니 집까지 수영을 하는 사투를 벌인 끝에 어머니를 구조했다. 또,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구조하는 활동도 했다.
119 구조대도 집 담장까지 삼켜버린 물 폭탄 현장에서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찾아 구조했다. 거동이 불편해 집 다락으로 피해 있던 어르신이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왔다.
119 구조대와 주민들의 도움 속에 구조된 정뱅이 마을 주민들은 기성복지관으로 옮겨졌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정뱅이 마을 의인들과 119 구조대의 활동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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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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