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가상자산 채굴기 중고로 신고한 수입업자…관세 2억 포탈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4. 7. 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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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대 최신형 가상자산 채굴기를 수입하면서 저가 중고품으로 신고해 관세를 포탈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A씨는 직접 사용하거나 판매하기 위해 2022년 11월부터 모두 45회에 걸쳐 고가의 최신형 가상자산 채굴기를 수입하면서 연식이 오래된 저가의 중고 모델로 신고해 2억원 상당의 관세를 포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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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인천공항세관, 40대 수입업자 검찰에 불구속 송치
45차례에 걸쳐 모두 25억원 상당의 가상자산 채굴기 수입
개당 2천만원 상당의 최신형을 40만원대 중고로 신고해 오다 덜미
적발된 가상자산 채굴기. 관세청 제공

2천만원대 최신형 가상자산 채굴기를 수입하면서 저가 중고품으로 신고해 관세를 포탈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이 해외 직구로 25억원 상당의 최신형 가상자산 채굴기 698점을 수입하면서 관세를 포탈한 수입업자 44살 A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A씨는 직접 사용하거나 판매하기 위해 2022년 11월부터 모두 45회에 걸쳐 고가의 최신형 가상자산 채굴기를 수입하면서 연식이 오래된 저가의 중고 모델로 신고해 2억원 상당의 관세를 포탈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세관에서 채굴기의 최신 모델 여부를 확인하거나 채굴기 내에 장착된 부품까지 검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최고 2천만원이 넘는 최신형 채굴기를 40만원의 구형 모델로 신고했다.

인천공항세관은 통관 검사 과정에서 수입 신고된 모델과 현품 모델이 다른 점을 발견하고 채굴기를 분해해 최신 사양임을 확인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이같은 수법으로 모두 45회에 걸쳐 관세를 포탈한 것을 밝혀냈다.

인천공항세관은 "최근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가상자산 채굴기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이에 편승한 저가신고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는 등 동종 범죄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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