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손절이 '신의 한 수' 됐다…'전강위가 모르는 남자' 마치, 캐나다 이끌고 역대 최고 성적

배웅기 2024. 7.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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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강화위원회가 모르는 남자' 제시 마치(50)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캐나다는 10일 미국 이스트 러더포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코파 아메리카 2024 4강전에서 0-2로 석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캐나다는 코파 아메리카 첫 출전에 4강이라는 위업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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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전력강화위원회가 모르는 남자' 제시 마치(50) 캐나다 국가대표팀 감독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캐나다는 10일 미국 이스트 러더포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코파 아메리카 2024 4강전에서 0-2로 석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캐나다는 코파 아메리카 첫 출전에 4강이라는 위업을 남기게 됐다.



이날 마치는 최정예에 가까운 베스트 11을 꺼내들었다. 막심 크레포가 골문을 지켰고, 알폰소 데이비스-데릭 코넬리우스-모이즈 봄비토-앨리스테어 존스턴, 제이콥 샤펠버그-스테픈 유스타키오-이스마엘 코네-리치 라레이아, 카일 래린-조너선 데이비드가 포진했다.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무난히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캐나다는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빠르고 젊은 선수들의 역습은 상대 간담을 서늘케 하기 충분했다.



발목을 잡은 건 골 결정력 부재였다. 캐나다는 아르헨티나와 점유율 49:51, 슈팅수 9:11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찾아온 기회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리는가 하면 후반 6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쐐기를 박았다.

비록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지만 마치는 부임 2개월 만에 치른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개최국 미국을 비롯한 브라질 등 여러 강팀이 조기 탈락한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이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지지부진한 협상으로 마치를 놓치다시피 한 대한축구협회(KFA)의 과거 행적 또한 재조명됐다.

KFA 전력강화위원회 일원으로 최근 5개월간 차기 사령탑 인선 작업에 힘쓴 박주호 위원은 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마치와 이야기를 나눴고, 의지를 확인했다. 이후 (전력강화위에) 추천했는데 관심이 크지 않았다"며 "(마치가) 누군지 모르는 위원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결렬이 돼 충격적이었다"고 증언을 내놓은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 마치 지휘봉 잡은 캐나다, 아르헨티나에 0-2 석패
- 코파 아메리카 첫 출전에 4강 위업 이뤄
- 엄청난 이변에 과거 KFA 행적 재조명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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