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감염병 '야토병' 의심 사례…수원시, 방역 당국 합동 대응

김기현 기자 2024. 7.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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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보건소 최근 제1급 감염병인 '야토병' 의심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당국과 합동 대응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A 씨(20대)는 수원지역 한 B 음식점에서 소 생간을 먹은 뒤 복통과 발열 증상을 호소했다.

시로부터 야토병 의심 사례 발생 보고를 받은 질병관리청은 확진 여부 판단을 위해 지난 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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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제공) ⓒ News1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보건소 최근 제1급 감염병인 '야토병' 의심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당국과 합동 대응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A 씨(20대)는 수원지역 한 B 음식점에서 소 생간을 먹은 뒤 복통과 발열 증상을 호소했다.

그는 5일 후인 같은 달 29일 결국 병원에 입원해 혈액 검사를 진행했는데, 야토병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시로부터 야토병 의심 사례 발생 보고를 받은 질병관리청은 확진 여부 판단을 위해 지난 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시는 도, 질병청 수도권 대응센터와 합동 대응에 나서 역학 조사와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 또 B 음식점 환경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보건소는 앞으로 야토병 관련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예방 수칙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제1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야토병은 야토균에 감염된 진드기와 사슴파리 등 흡혈 곤충을 통해 걸린다. 주로 고열과 오한, 근육통, 관절통, 두통,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 발생 사례로는 지난 1996년 야생 토끼를 요리하던 중 감염된 사례가 유일하다. 그만큼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 인간 간 전파도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토병 예방엔 곤충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야외 활동 후엔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A 씨가 최종 확진 단계는 아니지만 철저한 관리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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