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진통 끝 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종합)

조명휘 기자 2024. 7. 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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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가 진통 끝에 10일 제9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대전시의회는 10일 재적의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투표를 통해 의장에 국민의힘 조원휘(유성구3) 의원을 선출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다수당인 국힘 의원간 상당한 갈등이 표출돼 상임위 배분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재차 충돌 가능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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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조원휘, 1부의장 송대윤, 2부의장 황경아
[대전=뉴시스] 왼쪽부터 제9대 대전시의회 의장과 제1부의장, 제2부의장에 선출된 조원휘(국민의힘·유성구3), 송대윤(더불어민주당·유성구2), 황경아(국민의힘·비례) 의원. (사진= 대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회가 진통 끝에 10일 제9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대전시의회는 10일 재적의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투표를 통해 의장에 국민의힘 조원휘(유성구3) 의원을 선출했다. 제1부의장엔 더불어민주당 송대윤(유성구2), 제2부의장엔 국힘 황경아(비례)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의장선출을 위한 1,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조원휘·박주화(중구1)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렀다. 조원휘 의원은 재적의원 22명 가운데 15표, 박주화 후보는 7표를 얻었다.

조 의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9회말 2사 만루에 빗맞은 안타를 친 기분"이라는 복잡한 심경을 전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어렵게 된 만큼 더 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수무향 진광불휘(眞水無香 眞光不輝)라는 말이 있다. 진짜 좋은 물은 향이 없고 진짜 좋은 불은 반짝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위임해준 권한을 오남용하지 않고 시민위해 올바르게 활용하고, 새로운 의회, 변화된 의회를 여러 의원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러진 제1, 2부의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이한영·황경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송대윤 의원이 후보로 나와 도전했다.

송대윤 의원이 2석의 소수당인 민주당 소속임에도 13표를 득표하면서 제1부의장이 됐고, 이한영·황경아 의원간 경쟁에선 황경아 의원이 12표, 이한영 의원 9표, 무효 1표로 황 의원이 제2부의장에 당선됐다.

송대윤 의원은 “모범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들 간 당을 초월해 화합하는 가운데,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고, 황경아 의원은 “의장단과 상임위 의원들 간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맡아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대전시의회는 오는 15일 상임위원장단, 17일에는 운영위원장을 선출해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다수당인 국힘 의원간 상당한 갈등이 표출돼 상임위 배분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재차 충돌 가능성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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