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배전협력사' 운영 변경…"업체감소·인력축소" 우려

양영전 기자 2024. 7. 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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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가 배전협력업체 운영 방식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제주도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제주 노동존중사회 의원 연구포럼'은 한전 배전협력업체 운영체제 변경에 따른 간담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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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도 우려 목소리…의원연구단체 간담회
"정전과 자연 재해 복구 지연 등 피해는 도민에게"
[서울=뉴시스]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사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배전협력업체 운영 방식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제주도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제주 노동존중사회 의원 연구포럼'은 한전 배전협력업체 운영체제 변경에 따른 간담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포럼 대표인 고의숙 교육의원은 "한전은 국가공기업으로 도의회나 제주도 행정 소관은 아니나 운영체제 변경에 따른 영향과 피해는 협력업체 노동자뿐만 아니라 도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전 제주본부의 입장을 듣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앞서 협력업체 노조는 연구포럼 의원과 면담을 통해 운영체제가 변경되면 협력업체 수와 공사 참여 인력이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참여 인력의 노동환경 악화, 정전과 자연재해에 따른 복구 지연 등의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의원은 "제주도 특성상 배전협력업체가 다른 지자체보다 넓은 지역을 맡아야 하며 태풍, 염해 등 기후·지리적 여건으로 긴급공사 발생 건수가 타 지자체보다 많은데 업체 수는 2개 감소하고 인력은 12명 축소되는 상황"이라면서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보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당 현지홍 의원은 "한전은 운영체제 변경을 통해 협력업체를 대형화·전문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노조에선 전문인력 확보 등 내실화를 원하는 것"이라며 "협력업체 입찰 조건에 인력 확충 계획이나 처우 개선 방안은 명시하도록 하고 입찰 조건을 지역본부에서 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한전 본사에서 주도적으로 제도를 개편해 한전 제주본부에서 노조의 요구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겠으나 노조의 우려가 해소될 수 있고 제주도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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