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수주 나선' 두산에너빌리티, 정부도 지원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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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일주일 남은 시점에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정상을 만났다.
이번 체코 원전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에너빌리티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와 주설비 공사 등으로 총사업비 30조원 중 8조원이 넘는 사업비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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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체코 원전 건설 프로젝트 두고 프랑스전력공사와 경합
윤 대통령은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체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10개 이상 나토회원국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국정과제로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전 생태계 복원을 내세웠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하면 첫 성과를 내는 것이다.
체코 정부는 현재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200메가와트(㎿) 이하 원전 4기를 건설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7일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이뤄 체코전력공사에 신규원전 건설사업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현재 최종 입찰서를 제출한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경합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0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바라카 원전 건설사업에도 참여했다. 이번 수주에 성공한다면 15년 만에 해외 원전 수주다. 체코 원전 공급 계약은 약 30조원 규모로 20조원 규모의 바라카 원전보다 규모가 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와 주설비 공사 등으로 총사업비 30조원 중 8조원이 넘는 사업비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6년 폴란드 원전 수주에도 도전한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와 2026년 폴란드 원전 수주 성공 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 관련 수주금액은 2023년 2조8700억원에서 2025년 5조74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그룹의 지난해 매출 19조1301억원 가운데 7조5295억원(약 37%)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담당했다. 이에 두산은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체코 프라하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원전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에너지 및 기계산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체코 정부를 비롯해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해외수출 1호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에 성공적으로 주기기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15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해외원전 수주에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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