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시당위원장, 맹성규·고남석 2파전…20일 전당대회 투표로 선출

박귀빈 기자 2024. 7. 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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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후보에 3선의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구갑)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맞붙는다.

10일 민주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이뤄진 시당위원장 후보 모집에 맹 의원과 고 전 구청장 등 2명이 등록했다.

시당 관계자는 "이번에 선출할 시당위원장은 앞으로 2년 간 지역의 민주당세를 끌어올리고, 지방선거에서의 공천 등을 진두지휘할 중요한 역할"이라며 "전당대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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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등록 마감… ‘2파전’
20일 전당대회서 선출 예정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구갑)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후보로 등록했다. (왼쪽부터) 맹 의원, 고 전 구청장 프로필 사진. 경기일보DB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후보에 3선의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구갑)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맞붙는다.

10일 민주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이뤄진 시당위원장 후보 모집에 맹 의원과 고 전 구청장 등 2명이 등록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지역 전당대회에서는 2명의 후보가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권리당원 80%와 지역위원회 대의원 20%를 기반으로 한 현장투표를 통해 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

맹 의원은 지난 2018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에 성공, 22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장을 맡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맹 의원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강원도 경제부지사, 국토부 2차관 등을 지내는 등 교통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맹 의원은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이기는 인천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 참여를 확대하는 후보 선발 공개 오디션과 1년에 1차례 당원 의정보고회 등을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의 민주당 열세지역까지 각종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전 구청장은 민선 5기와 민선 7기 연수구청장을 지내는 등 지역 안팎에서 단단한 지지기반을 자랑하고 있다. 고 전 구청장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연수구을 선거구에 출마해 현역 정일영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었지만 패했다.

고 전 구청장은 “풀뿌리 정치와 당원 속으로 더욱 밀착하기 위해서는 원외 시당위원장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자랑인 지역 풀뿌리 정치 강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당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라 오는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천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 안팎의 관심이 높다. 다만 신임 시당위원장이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또는 구청장직 등에 출마하기 위해선 선거 6개월 전 사퇴해야 하는 만큼, 자칫 임기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민주당은 인천의 지방선거에서 자칫 구심점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당 관계자는 “이번에 선출할 시당위원장은 앞으로 2년 간 지역의 민주당세를 끌어올리고, 지방선거에서의 공천 등을 진두지휘할 중요한 역할”이라며 “전당대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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