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그룹 드림캐쳐(DREAMCATCHER)가 열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 빌런에서 히어로로 변신했다.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한동·유현·다미·가현)는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 번째 미니앨범 ‘VirtuouS(버추어스)’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드림캐처의 컴백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VillainS(빌런스)’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독보적인 스토리를 풀어낸 세계관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유일무이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드림캐쳐인 만큼 기대를 모은다.
열 번째 미니앨범 ‘VirtuouS’는 평행세계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는 앨범이다. 전작 ‘VillainS’에서 사람을 홀리는 ‘왕관’의 힘에 매료됐던 이들은 이번에는 일곱명의 히어로로 변신, ‘왕관’의 유혹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강한 다짐은 물론, 유혹을 마주한 사람들의 희생을 막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유현은 “숫자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앨범을 준비하며 어떤 새로움을 보여드릴까 했다. 매 앨범이 모두 소중하다”고 말했다. 지유는 “어떤 일을 완벽하게 하려면 100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드림캐쳐가 그 시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아 뜻 깊다. 열심히 준비하느라 열 번째 미니앨범인 줄 몰랐다. 콘텐츠 촬영하면서 깨달았는데 ‘벌써 열 번째야’,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끼리의 열정이 오래 갈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 멤버들과 시너지도 있다. 서로 북돋아 주는 게 장수의 비결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수아는 “비결은 팬들의 사랑 덕분이다”라며 웃었다.
이번 컴백 활동에 멤버 시연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긴다. 앞서 드림캐쳐 측은 “시연이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감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였고,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면서 이번 활동은 6명의 멤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유는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담은 있었다. 시연은 우리 팀의 목소리이고, 없어선 안될 존재인데 활동을 못하게 되어서 아쉬웠지만 6명이서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하고 이뤄놓은 걸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고 돌아왔을 때 좋은 위치에서 무대 할 수 있도록 힘을 쓰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JUSTICE’는 보컬 후렴의 트레몰로 효과가 특징적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으로, 악에 맹렬히 맞서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일렉 기타의 솔로 멜로디가 강렬함을 선사하며 ‘드림캐쳐표 장르’의 진가를 더욱 배가시킨다. 점점 고조되는 곡의 흐름 속 드림캐쳐의 신념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제대로 만나볼 수 있으며, 마치 폭발하듯 휘몰아치는 사운드에 웅장한 퍼포먼스를 더해 매력을 극대화했다.
다미는 “각자의 신념과 정의로 싸우는 영웅을 표현했다. 드림캐쳐 답게 강렬한 사운드를 담았다”고 설명했고, 한동은 “강력한 목소리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제일 신경을 썼다. 록 느낌이 나게 하려고 했다. 작곡가 님도 더 세게 해달라고 해서 나도 처음 듣는 목소리가 있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포인트 안무는 ‘파이터 춤’이다. 지유와 한동이 직접 선보인 뒤 수아는 “내 속에서 우러 나오는 파이터의 욕망을 이 춤으로 표현했다. 내 자신과 싸우는 춤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챌린지의 난이도가 높지만 참여해주신다면 너무 좋겠다”고 말했다.
여름에 발매하는 신곡인 만큼 ‘여름 대전’을 피할 수 없다. 청량함이 아닌 강렬함을 콘셉트로 잡은 드림캐쳐는 “우리 노래로 몸보신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는 새로운 색깔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틀곡 ‘JUSTICE’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는 ‘Intro : 7' Dreamcatcher(인트로 : 7' 드림캐쳐)’, ‘STΦMP!(스톰프!)’, ‘2 Rings(2 링스)’, ‘Fireflies(파이어플라이스)’까지 수록돼 드림캐쳐만의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만나볼 수 있다. 다미는 “이번 앨범을 보면 보컬 차력쇼를 보는 느낌이다. 에너지가 넘치고 강렬하다. 우리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싶어서 연습했고, 듣는 분들에게 에너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8년차, 10번째 미니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이번 활동. 지유는 “빌보드에 진입하고 싶다”며 “세계적으로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있는데 초청을 받아서 다양한 국가의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유현은 “숏폼에 우리 챌린지가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수아는 “드림캐쳐만의 색깔이 확실한 곡인데, 전에 냈던 앨범들까지 스토리 세계관이 연결되는 것처럼 역주행해서 차트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하나의 세계관을 쌓아올린 드림캐쳐. 열 번째 미니앨범 ‘VirtuouS’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