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주민 18명' 한때 고립..."마트·보건소까지 침수"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강래언 전북 완주군 운주면 엄목마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엄목마을 주민 연결해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래언 부녀회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계십니까?
[강래언]
안녕하세요.
[앵커]
밤새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비가 그친 거죠?
[강래언]
지금은 비가 그쳐서 물이 많이 줄어들고 있거든요. 줄어들어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다 무너진 모습을 드러내 있어요.
[앵커]
그러면 회장님은 지금 댁에 계십니까? 아니면 다른 기관에 대피해 계십니까?
[강래언]
지금 저 같은 경우에는 농경지 계속해서 동네에서 돌아다니고 있죠.
[앵커]
제방둑이 무너지면서 마을 옆에 있는 하천물이 마을을 덮친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 어떤지 묘사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강래언]
제방둑이 무너지면서 하천물이 하천하고 똑같은 상황을 만들었어요. 또 다른 강하천을 만든 거죠. 그래서 똑같이 유입이 되면서 이건 농경지인지 하천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물이 흐르고 있었거든요.
[앵커]
어디가 하천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하천을 따라서 상류와 중류 또 하류 쪽에 마을이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 계시는 엄목마을은 어느 지점인가요?
[강래언]
저희가 하류에 있어요.
[앵커]
어느 마을이 피해가 가장 심각하죠?
[강래언]
지금 저희 같은 경우에는 주택 유실은 없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농작물이라든지 농경지 피해가 어마어마하게 나와 있어요.
[앵커]
농작물 피해 말씀하셨는데 지금 피해 규모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죠?
[강래언]
그렇죠. 저희 쪽에 농작물 시설이 모두 지금 다 파손이 돼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고 지금 하천에서 범람한 자갈이니 돌이니 토사니 이게 지금 다 논으로 유입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복구를 어떻게 할 엄두도 못 내죠.
[앵커]
농작물 피해 말씀하셨는데 무엇보다도 집이 많이 침수돼서 걱정인데요. 집에 물과 전기공급은 원활한 상황인가요?
[강래언]
지금 장성천 내촌마을 소재지 같은 경우 전기하고 물 공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봉사단체에서 밥차라든지 이런 게 와서 밥이라든가 제공해 주고 이런 상황이었어요.
[앵커]
마실 물 공급이나 식사가 불편하실 것 같은데 마을뿐만 아니라 면소재지에 있는 마트와 은행, 또 보건소 등도 침수됐다고 들었는데요.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강래언]
지금 소방차가 와서 물로 일단 큰 공공시설 같은 경우 보건소는 일단 토사를 일단 씻어내준 상황이에요.
[앵커]
여러 업무에도 불편하실 것 같은데. 하천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상류 쪽에 있는 마을 주민 18명이 한때 고립됐다는 소식에 마음을 졸이기도 했는데 다 구조가 됐고요. 다친 곳은 없으신가요?
[강래언]
그렇게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놀라서 어르신들이 놀란 마음을 진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앵커]
당장 무너진 제방둑을 복구해야 할 텐데요. 공사장비가 투입될 수 있는 상황인가요?
[강래언]
공사장비는 투입될 수 있는데 아직 공사장비가 투입이 안 돼서 작업을 못하고 있어서 지금 군 쪽에서는 내일부터 작업을 한다고 하는데 비가 안 오기를 바라야죠.
[앵커]
비가 안 와야 할 텐데 마을로 들어오는 길이 잠기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길이 뚫렸습니까?
[강래언]
지금 길은 한쪽은 뚫렸는데 한쪽은 길 밑으로 토사가 유실이 돼서 형태로만 길이 돼 있지 길을 건널 차 같은 건 유입이 될 수 없어요.
[앵커]
여러 가지 불편하실 것 같은데요. 비 피해 복구도 안 됐는데 혹시라도 비가 더 내리면 걱정이 더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대비책이 필요할 텐데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뭔가요?
[강래언]
지금 현재로서는 식수 같은 것도 안 되고 전기가 안 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일단 그것부터 공급을 해 주고 그다음 길 원상복구 같은 게 우선인 것 같아요. 다닐 수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앵커]
추가 피해 없이 빠른 복구가 이루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침수 피해를 입은 엄목마을 강래언 부녀회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래언]
수고하십시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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