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찍다가"... 사파리 관광객, 코끼리에 밟혀 사망

최혜리 기자 2024. 7. 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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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를 관람하던 관광객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지난 7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주 필라네스버 국립공원에서 사파리를 구경하던 스페인 남성 관광객(43)이 코끼리에 짓밟히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원 관계자는 이 남성이 일행 2명과 사파리 관람 중 코끼리 무리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차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갔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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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 관광객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4월19일 남아프리카 노스웨스트주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한 쌍의 코끼리가 걸어가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를 관람하던 관광객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지난 7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주 필라네스버 국립공원에서 사파리를 구경하던 스페인 남성 관광객(43)이 코끼리에 짓밟히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해당 공원 관계자는 이 남성이 일행 2명과 사파리 관람 중 코끼리 무리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차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갔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동승객의 만류에도 차량에서 하차해 코끼리 무리에 가깝게 다가가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이 코끼리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다"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고 애도를 표했다.

사망한 남성은 스페인 북동부 아라존주 사라고사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영사관 측은 사고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남성의 시신을 인도해 송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혜리 기자 charryc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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