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붙잡고 버텨"...밤새 폭우와 사투 [앵커리포트]
오늘 새벽 충청권과 전라권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심야 시간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주택이 잠기는가 하면 주민이 고립돼 구조되거나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새벽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2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전북 군산 나운동입니다.
벌건 흙탕물에 도로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인데요.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은 절반쯤 물에 잠겨 바퀴도 보이지 않습니다.
250명 정도가 살고 있는 군산 어청도에도 한 시간 만에 146㎜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민들은 "평생 이런 폭우는 처음 봤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18명의 주민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구조된 완주군 운주면입니다.
마을이 온통 진흙으로 덮인 듯한데요.
굵은 빗줄기가 쉴새 없이 내리던 오늘 새벽 4시 반에서 5시 사이, 장성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주민들을 커다란 플라스틱 통에 넣어 힘겹게 구조하고 있습니다.
당시 주민들은 거실까지 차고 들어온 강물을 피해 창문을 깨거나 마당 앞 배관을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는 등 필사의 사투를 벌였다고 합니다.
다른 영상도 볼까요?
하천물이 마치 파도처럼 밀려 오고, 한꺼번에 많은 물이 유입되는 모습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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