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코파 8강 탈락, 내 잘못 사과합니다”

양승남 기자 2024. 7. 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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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비니시우스가 지난 2일 코파아메리카 콜롬비아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비니시우스(24·레알 마드리드)가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 탈락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파 아메리카는 끝났다. 이번 대회를 돌아보고 패배를 이해할 때”라면서 “(8강 우루과이전)승부차기 아쉬움도 다시 솟아오르는데 다 나의 책임이다.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라질 대표팀 간판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조별리그 파라과이전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나름대로 활약했지만 중요한 토너먼트 우루과이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조별리그에서의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가뜩이나 이번 대회 허약한 공격력으로 우려가 컸던 브라질은 우루과이전에서 빈공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그래도 후반 29분 우루과이 나이탄 난데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아 경기 막판 공세에 나섰으나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해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가 2-4로 졌다.

브라질 비니시우스가 지난달 28일 코파아메리카 파라과이전에서 골을 넣은 뒤 질주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브라질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내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미국(1-1 무승부), 파라과이(4-1 승), 콜롬비아(1-1 무승부)를 만나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부진한 경기력은 8강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고, 경기 내용이 개선되지 않으며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네이마르가 십자인대 수술로 빠진 가운데 믿었던 새내기 공격수 엔드릭은 아직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는 중요한 토너먼트를 뛰지 못하고 물러났다.

조별리그에서 단 1승만 기록한 뒤 물러난 브라질에 대한 비판이 뜨거웠다. 이에 간판 공격수 비니시우스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비판도 달게 받아야 한다. 다시 시작하겠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브라질 축구연맹은 2024 코파 아메리카 부진에도 도리바우 주니오르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지 않고 북중미월드컵까지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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