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등한 kt, 농심 맞아 리그 3연승 도전

강윤식 2024. 7.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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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2연승 중인 kt 롤스터가 농심 레드포스를 맞아 3연승에 도전한다.

kt가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열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농심을 상대한다. 현재 kt는 2승 4패(-5)로 BNK 피어엑스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있고, 농심은 1승 5패(-8)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순위만 놓고 보면 큰 차이는 없지만, 최근 분위기에서는 분명 차이를 보이고 있다.

kt의 경우 충격의 개막 4연패를 당했다.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kt에는 기존 '비디디' 곽보성에 더해, 2022년 DRX의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함께했던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 '표식' 홍창현이 새롭게 합류했다. 여기에 '퍼펙트' 이승민을 콜업했고, 신구 조화를 이루며 스프링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서머 개막과 함께 연패에 빠지며 부진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3주 차 일정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27일 OK저축은행 브리온을 꺾고 연패를 끊었고, 29일에는 T1을 잡으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T1전의 경우 LCK 최초의 홈 &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경기로, kt는 적지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했던 이승민은 복귀 후 탑에서 상수 역할을 해주며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T1전에서는 AD 정글을 뽑아 든 '표식' 홍창현의 존재감도 크게 발휘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비디디' 곽보성도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의 연승을 도왔다.

반면, 농심은 좀처럼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서머 시작 전 '구거' 김도엽이 선수로 복귀하며 운영적인 측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하면서 최하위권에 처져있다. 농심은 지난달 27일과 29일에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맞아 모두 0 대 2로 무너지며 연패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으로 인해 일주일간의 휴식기를 가졌던 LCK. 재개되는 리그에서 kt가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던 농심을 맞아 연승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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