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선배들이 못났다…박주호 '제2의 이천수' 될 판"
신현보 2024. 7.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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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55) 울산HD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축구계 안팎으로 논란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던 전 축구 국가대표 박주호(37)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선 "선배들이 못났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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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감독 선임 못할 거면 內감독을 빨리 선임했어야"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55) 울산HD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축구계 안팎으로 논란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42)가 축구협회를 겨냥해 "축구가 장냔이냐"고 비판했다.
이천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직히 백날 얘기하면 뭐하냐. 얘기해도 바뀌지도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천수와 홍 감독은 2002년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4강 신화를 함께 만든 주역이다.
이천수는 자신이 홍 감독이 선임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협회랑 사이가 이렇게 안 좋은데, 나는 지금 축구계의 왕따인데 누가 나한테 얘기해주냐"며 "돌아가는 느낌이 국내 감독이 오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천수는 지난달 "(홍)명보 형이나 (신)태용이 형이면 나는 콜이다. 그나마 국내 감독으로 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욕을 안 먹을 지도자들"이라고 발언했었다. 이후 실제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자 이천수가 관련 사실을 미리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천수는 "외국 감독을 선임 못할 거면 국내 감독을 빨리 선임했어야 한다"며 "축구팬들의 기대가 커지기 전에 했으면 이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가 능력이 안 되면 그만둬야 되는데 그걸 못하고 있는, 또 그 사람을 선임하는, 그게 계속 이어지는, 후배가 한마디 하려고 하면 무시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던 전 축구 국가대표 박주호(37)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선 "선배들이 못났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축구인들이 좀 멋있게 늙어야 되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주호 같은 후배가 (나섰겠나) 난 진짜 주호한테 미안하다"며 "그것(박주호가 한 일)은 선배들이 해줘야지. 후배들이 하고 있으니. 얼마나 선배들이 못난 것인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천수는 박주호를 걱정하며 "내부고발하는 이미지를 가져가면 걔(주호) 솔직히 엄청 힘들어질 것이다. 제2의 이천수가 되는 것"이라며 "어떤 일 있으면 또 목소리 내달라고 할 것이고 축구계에 정착을 못 할 것이다. 제2의 이천수가 되는 것이 좋겠나? 나랑 상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앞서 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도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 위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행정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있다",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 등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55) 울산HD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면서 축구계 안팎으로 논란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42)가 축구협회를 겨냥해 "축구가 장냔이냐"고 비판했다.
이천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직히 백날 얘기하면 뭐하냐. 얘기해도 바뀌지도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천수와 홍 감독은 2002년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4강 신화를 함께 만든 주역이다.
이천수는 자신이 홍 감독이 선임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협회랑 사이가 이렇게 안 좋은데, 나는 지금 축구계의 왕따인데 누가 나한테 얘기해주냐"며 "돌아가는 느낌이 국내 감독이 오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천수는 지난달 "(홍)명보 형이나 (신)태용이 형이면 나는 콜이다. 그나마 국내 감독으로 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욕을 안 먹을 지도자들"이라고 발언했었다. 이후 실제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자 이천수가 관련 사실을 미리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천수는 "외국 감독을 선임 못할 거면 국내 감독을 빨리 선임했어야 한다"며 "축구팬들의 기대가 커지기 전에 했으면 이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가 능력이 안 되면 그만둬야 되는데 그걸 못하고 있는, 또 그 사람을 선임하는, 그게 계속 이어지는, 후배가 한마디 하려고 하면 무시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했던 전 축구 국가대표 박주호(37)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선 "선배들이 못났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축구인들이 좀 멋있게 늙어야 되는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주호 같은 후배가 (나섰겠나) 난 진짜 주호한테 미안하다"며 "그것(박주호가 한 일)은 선배들이 해줘야지. 후배들이 하고 있으니. 얼마나 선배들이 못난 것인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천수는 박주호를 걱정하며 "내부고발하는 이미지를 가져가면 걔(주호) 솔직히 엄청 힘들어질 것이다. 제2의 이천수가 되는 것"이라며 "어떤 일 있으면 또 목소리 내달라고 할 것이고 축구계에 정착을 못 할 것이다. 제2의 이천수가 되는 것이 좋겠나? 나랑 상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앞서 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도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 위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행정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있다",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 등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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