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미디어데이] "더 떨어질 곳 없는" 휴온스부터 '최연소 맏언니' 있는 에스와이까지
(MHN스포츠 중구, 권수연 기자) 모든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 더 나아가 파이널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영광의 한 자리는 어떤 팀이 차지할까?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5'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번 팀리그도 23-24시즌과 마찬가지로 총 9개 팀(웰컴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하이원리조트, 에스와이, 휴온스, NH농협카드, 하나카드, SK렌터카, 크라운해태)이 트로피를 향해 경쟁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직전 시즌 있었던 블루원리조트가 해체하고 그 뒤를 신생 우리금융캐피탈이 승계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김민아, 조재호(이상 NH농협카드), 김가영, 김병호(이상 하나카드), 강동궁, 강지은(이상 SK렌터카), 김재근, 백민주(이상 크라운해태), 엄상필, 서한솔(이상 우리금융캐피탈), 최혜미, 서현민(이상 웰컴저축은행), 황득희, 한지은(이상 에스와이), 이충복, 용현지(이상 하이원리조트), 최성원, 차유람(이상 휴온스)가 대표 선수로 참가했다. 각 팀마다 주장과 대표선수 한 명씩이다.
직전 23-24시즌에는 하나카드가 SK렌터카와의 혈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디펜딩 챔프' 자리에 올랐다. 올 시즌 하나카드의 수성이 이어질지, 왕좌에 도전하는 돌풍이 불어올지가 주력 포인트다. 또한 '영건'들이 팀에 대거 합류하며 깜짝 스타 탄생에도 눈이 모인다.
또 룰의 변경도 있다. 1세트 남자복식이 4세트 혼합복식과 같이 스카치 더블(교대 득점 방식)로 진행된다. 타임아웃 규정도 손을 봤다. 세트제 타임아웃제를 없애고 한 경기 총 5번의 벤치타임아웃을 쓸 수 있다. 또한 주장과 공격자가 함께 타임아웃 요청을 할 수 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수단은 가장 먼저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파이널까지 가지는 못한 NH농협카드 조재호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시즌처럼 정규리그 1위를 한 후 파이널에 미리 가 있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전했다.
'디펜딩챔프'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도 "항상 우승이 목표"라며 "지난해와 팀 멤버가 똑같아 가족같은 분위기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해서 지난해같은 감동적인 우승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우승을 합작한 '여제' 김가영은 "지난 해에는 외인 선수들이 새로 합류해서 초반에 불안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올라와 결과가 좋았다"며 "좋은 기세를 계속 이어가서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해보겠다. 그래서 후반에는 좀 더 자유로운 플레이를 해보고싶다"고 말을 받았다.
지난 시즌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아쉽게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던 휴온스는 이번에도 대거로 멤버를 바꿨다.
주장 최성원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낸 후 "지난 시즌 되돌아보면 우리 팀은 너무 팀워크가 안 좋았다. 올해는 팀워크를 중점으로 두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겠다. 또 우리가 멤버가 많이 바뀌었는데 내년에는 바뀌지 않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년 10개월만에 정계에서 현역 복귀를 선언하며 휴온스에 합류한 차유람은 "새 팀에 들어와서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팀원들이 서로 경기장에서 종종 본다. 서로 의욕적이고 열정이 넘치고 서로 배려해주고 책임감이 강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며 "팀리그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개인적으로 최성원 프로의 경기 스타일을 동경해왔는데 그걸 가까이 볼 수 있다. 같은 팀원이기 때문에 본인의 비밀 무기들을 저희에게 알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웃음) 개인적으로도 좀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팀에 구멍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생에서 이제 2시즌 차를 맞이한 에스와이의 한지은은 막내에서 탈출했다. 이우경, 한슬기가 방출되고 동생인 장가연, 권발해가 영입되며 '최연소 맏언니'라는 귀여운 타이틀을 얻었다.
한지은은 "우리 팀은 비시즌동안 각자 자유롭게 연습하고 푹 쉬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 대신에 오늘부터 3일동안 모여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며 "연습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막내에서 최연소 맏언니가 됐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지난 시즌 팀리그 경험을 토대로 동생들을 잘 이끌겠다. 영파워 패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5는 오는 7월 15일부터 1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 PBA,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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