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침대, 작년 2배 팔려요'... 씰리 매출 23%↑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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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악화로 가구업계가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씰리침대가 프리미엄 라인의 성장으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씰리침대 제조기업인 씰리코리아컴퍼니(이하 씰리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 침대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데 힘입어 매출이 23% 성장했다.
씰리침대의 프리미엄 라인 대표 모델인 엑스퀴짓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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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악화로 가구업계가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씰리침대가 프리미엄 라인의 성장으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1000만원이 넘는 고가 매트리스 라인이 지난해 대비 2배가량 팔리면서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씰리침대 제조기업인 씰리코리아컴퍼니(이하 씰리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 침대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데 힘입어 매출이 23% 성장했다. 비상장 기업인 씰리코리아는 정확한 매출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를 또 한번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인건비 증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주택거래 절벽 등 악재가 많았던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다.
성장을 주도한 것은 최고급 라인인 '엑스퀴짓'(Exquisite)이다. 씰리침대의 프리미엄 라인 대표 모델인 엑스퀴짓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매우 아름다운', '정교한'이라는 뜻을 가진 엑스퀴짓은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2020년 판매를 본격화하며 씰리침대를 이끄는 라인으로 성장한 제품군이다. 2022년 '엑스퀴짓II'를 출시했고 올해 초 '엑스퀴짓H'까지 3종의 시리즈를 판매 중이다. 엑스퀴짓II는 지난해 월평균 100대 이상 팔렸으며 올해엔 1월 기준 150개로 판매량이 늘었다. 엑스퀴짓H를 포함해 월평균 200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엑스퀴짓H의 퀸사이즈 기준 판매가는 백화점 모델인 '엑스퀴짓 헤븐리 시더' 기준 900만원 정도로 하단 매트리스를 포함하면 1000만원이 넘는다. 그런데도 매출이 늘어난 것은 숙면을 중시하는 트랜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씰리코리아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엑스퀴짓의 구매 고객의 30~40대 비율은 74%다. 또 혼수 가구로 구매하는 구매 고객 비율은 55%이다.
씰리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면의 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30~40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매트리스가 수면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씰리코리아는 2016년 여주공장을 완공한 후 매트리스의 탄탄한 지지력이 확보되자 소비자들로부터 편안한 침대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속 성장 중이다. 2019년(2018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기준 333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67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억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씰리코리아는 엑스퀴짓을 앞세워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고유 패턴을 살린 전용 월을 활용하는 등 매장 인테리어를 변경하고 엑스퀴짓을 전면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전용 침구세트와 폴란드산 구스 이불솜을 증정하는 등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엑스퀴짓을 모든 마케팅 활동의 중심에 두고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해 8%였던 엑스퀴짓 매출 비중을 1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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